대우조선해양 매각 "25만 거제시민이 저지하자"
대우조선해양 매각 "25만 거제시민이 저지하자"
  • 거제인터넷신문
  • 승인 2021.02.22 12: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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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거제시·거제시의회·노동조합·대책위 공동기자회견 '10만 서명운동'
변광용 시장, 옥영문 의장, 시의원 행동에 직접 나서…"거제경제를 지키자"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 동안 다소 수동적인 자세를 보였던, 거제시와 거제시의회가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신상기 금속노조대우조선지회장, 유천업 대우조선불공정 매각반대 거제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은 22일 거제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수의 거제시의원들도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매각 철회를 위한 10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천명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월 28일 “대우조선해양 매락을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집권당이 추진하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직접 ‘반기’를 들고 나와 미칠 파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회견문에서 “특혜 매각을 통해 현대중공업 재벌은 ‘수퍼 빅원’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해 그 이익은 증대되는 반면 대우조선해양의 하청기지화에 따른 설비 축소,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 기자재업체의 산업생태계 파괴와 같은 암울한 예상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먀 “이는 곧 거제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고 시민의 살림살이를 거덜내는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 것이다”고 했다.

“2019년 1월말 산업은행의 기습적인 대우조선 매각 발표 이후 2년의 시간이 흘렀다. 매각의 시계는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유럽연합, 일본, 국내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임박해 있다.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합병하려는 시도가 지역을 말살하는 것은 물론 한국 조선산업의 발전방향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이를 막아내기 위한 전 시민 궐기에 나선다”고 했다.

“22일부터 2주간, 거제시민 10만명이 참여하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한다”며 “향토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을 지키고,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고, 나아가서는 거제경제와 시민의 살림살이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한데 모을 것이다”고 했다.<아래는 기자회견문>

 

대우조선 불공정매각 철회를 위한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

2019년 1월말 산업은행의 기습적인 대우조선 매각 발표 이후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산업은행의 매각 발표는 조선업종 불황 여파로 갖은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시민에게 더할 수 없는 심리적, 경제적 고통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은 그동안 범시민대책위를 중심으로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왔습니다. 산업은행과 정부가 호언장담한, 대우조선의 매각으로 대한민국 조선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구호는 헛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년간 조선업의 발전방향이나 전망,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넘겨야만 그 어떠한 근거도 내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특혜 매각을 통해 현대중공업 재벌은 ‘수퍼 빅원’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해 그 이익은 증대되는 반면 대우조선해양의 하청기지화에 따른 설비 축소,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 기자재업체의 산업생태계 파괴와 같은 암울한 예상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는 곧 거제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고 시민의 살림살이를 거덜내는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럼에도 매각의 시계는 정점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일본, 국내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임박해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합병하려는 시도가 지역을 말살하는 것은 물론 한국 조선산업의 발전방향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이를 막아내기 위한 전 시민 궐기에 나서고자 합니다.

그 하나의 방안으로 오늘부터 2주간, 거제시민 10만명이 참여하는 ‘대우조선 매각 반대’ 대규모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 대우조선이라는 향토기업을 지키고,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고, 나아가서는 거제경제와 시민의 살림살이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한데 모을 것입니다.

우리 시민의 생존권을 누가 대신 지켜주지 않는다는 깃발 아래 온-오프라인을 총 동원하여 목표를 이루어 낼 것입니다. 범시민대책위와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뿐만 아니라 시정을 책임지는 거제시와 시민의 대변자인 거제시의회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25만 시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 과업을 성취하고자 합니다.

서명 결과는 산업은행과 국내 공정위 등을 비롯한 정부 부처와 청와대, 기업결합심사 중인 해외 당사자국에 전달함으로써 우리 시민의 열렬한 반대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할 것입니다. 시민 한 명 한 명의 서명은 나와 가정과 일터와 지역을 지키겠다는 피와 땀으로 눌러쓴 혈서가 될 것입니다.

잘못된 정책에 반대하는 저항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권리입니다.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물러섬 없이 우리가 살아갈 터전을 지켜내야 합니다. 특정 기업의 이익이, 정치적인 계산이 주민의 생존권보다 결코 우선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의지가 결집되면 그 어느 누구도 이를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임을 선포하고 부당함에 맞서 당당히 싸웁시다. 우리가 승리할 것입니다.

25만 거제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21년 2월 22일

거제시, 거제시의회, 금속노조대우조선지회, 대우조선불공정매각반대거제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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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21-02-25 17:33:59
어서 좀 매각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거제시 2021-02-22 15:45:56
웃긴게 10년전인가 한화그룹이 매각할려고 할떄는 조선업을 모르는 기업이 인수한다고 그러더만 이제는 동종사가 인수하면 안된다하고 도대체 매각자체를 반대하는거 아닌가?
거제시에서 그동안 가만있다가 움직이는걸 보니 선거철은 선거철인갑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