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임기 마감 새 관장 선임 절차 들어가…거제시장이 이사장 맡지 않을 듯

1년 동안 30억원의 경상경비를 사용하는 거제문화예술회관 운영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권민호)은 22일 오후 권민호 시장 취임 이후 첫 이사회를 갖고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운영 시스템을 크게 바꾸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오는 9월 20일 임기가 끝나는 상임이사(관장)의 채용 공고문을 곧 낼 것을 결정했다. 거제시장이 당연직인 재단 이사장에 정관이나 조례 개정, 컨설팅 등을 거쳐 거제시장이 맡지 않고 예술 분야 전문 경영인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 거제문화예술회관 전경
임대를 주고 있는 아트호텔과 수영장 운영의 문제점을 비롯해 각종 부대 시설, 대관 및 공연 전시 등에 대한 예술회관 업무 전반을 종합적으로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거제시의회 의원 몫의 신임 이사에는 총무사회위원장, 부위원장인 한기수·신금자 시의원이 새로운 이사가 됐다.

▲ 거제문화예술회관은 그림 가치로는 10억원 넘는 196점의 소장 미술품과 사진 작품의 보관 상태가 최근 구설수에 올랐다.
거제문화예술회관은 최근 한국연극협회 거제지부가 전극연극제, 세계희극축제 행사를 열면서 보조금 중 2억 여원을 횡령 유용한 사건에 문화예술회관 일부 직원이 연루돼 명예를 실추시켰다. 또 호텔 임대료 징수 연체, 미술품 소장 작품 보관상태, 지방선거 때 관장의 정치적 발언 등으로 예술회관에 대한 시민의 시선이 곱지않다. 

김형석 관장은 최근 지인에게 앞으로 있을 관장 모집공고에는 응모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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