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29㎞, 마산현동~해저터널~장목 24.9㎞ 재정사업으로

옛 마산과 거제를 잇는 국도 5호선 연결도로 해상구간이 교량이 아닌 '해저터널'로 건설된다고 5일 부산일보가 보도했다.

▲ 국토해양부는 마산 현동에서 장목면 송진포리까지 해저터널 6.29㎞를 포함해 24.9㎞를 재정사업으로 건설키로 했다.
이 신문은 경남 창원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확인 결과, "국토해양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국도 5호선 연결도로 건설사업 해상구간의 사업시행방식을 교량에서 해저터널(6.29㎞)로 변경키로 했다. 또 국도 5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 전 구간(24.9㎞)을 민자사업이 아닌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해상구간은 '이순신 대교'란 명칭의 해상교량(6.6㎞)으로 건설될 예정이었다.

▲ 마산~거제간 연결도로를 장목 인근에 거가대교 접속도로에 연결하는 안.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교량 대신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방식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와야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선박의 대형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교량이 해수면에서 150m 이상 높게 건설돼야 하기 때문에 해저터널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당초 터널건설안과 교량건설안의 검토 노선. 해저터널안으로 결정됐다.
KDI는 오는 11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12월 중에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해저터널 실시설계 용역은 KDI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이뤄질 전망이다. KDI는 5일 오후 부산국토관리청에서 경남도와 창원·통영·거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협의를 갖고 현지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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