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통해 전국계획 밝혀져
부산신항연결지선(4.4㎞) 계획 반영, 신항 물동량, 신공항 여객 수송 담당

향후 10년 동안 우리나라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공개됐다.

계획 수립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이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열린 온라인 공청회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밝혀졌다.

거제시민의 관심사였던 남부내륙철도 거제~가덕신공항 연결은 반영되지 않았다. 남부내륙철도 거제~가덕신공항 연결은 전체 노선길이가 30.3㎞였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이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반영이 무산됐다.

▲ 남부내륙철도 거제~가덕신공항 연결 노선 이해도

대신에 ‘부산신항 연결지선’이 반영됐다. 부산신항연결지선은 노선길이가 4.4㎞, 사업비는 1502억원이다. 현재 건설되고 있는 부산 부전역~창원 마산역 복선전철 구간 중 김해공항역에서 부산신항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부산항신항 가덕도신공항 등과 연계해 여객과 물류수송의 보다 더 원활을 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획에는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 차원에서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첫 번째 경남 김해 진영에서 양산시 물금·북정을 울산 KTX 울산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노선길이는 71.5㎞, 사업비는 3조 641억원이다. 또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역 광역철도(50㎞, 1조631억원) 사업은 반영됐다.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주요 도시 연결기능의 부울경 메가시티 순환철도 건설로 부울경 메가시티 플랫폼의 토대 마련을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앞으로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중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노선이 반영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 설계, 공사 등 철도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중인 남부내륙철도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남부내륙철도 거제~부산신항 계획이 이번에 발표된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었더라면 거제역은 ‘통과역’이 될 가능성도 있었다. 이렇게 될 경우 기본계획 수립 중인 거제역 상동안과 사등안이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거제~부산신항 연결선이 이번 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거제역은 남부내륙철도 종착역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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