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변광용 시장, 최기영 통영세무서장 신설협의 논의
최기영 통영세무서장, "행정안전부에 거제지사 신설 공식 요청"

거제시가 고용노동지청, 연금관리공단 등 주요 기관들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거제 세무서 신설 또한 적극 추진되고 있다.

거제시는 변광용 거제시장이 23일 오전 시장실에서 최기영 통영세무서장을 만나 ‘거제세무서 신설’의 필요성과 향후 관련 절차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날 면담에는 이광호 통영세무서 거제지서장도 함께 했다.

변 시장은 “현재 거제지서는 민원과 세원분야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거제시의 납세자 입장에서는 조사소명 등을 위해 대중교통으로 왕복 3~4시간이 소요되는 원거리 본서를 방문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법인사업자 등 거제지역 세정수요에 부응하는 납세서비스 제공과 지서기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적인 세무서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거제와 통영, 고성의 납세인원과 세수규모 등 지역 현황에 따른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관련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었다”며 “최근 행정안전부에 거제지사 신설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변 시장은 “거제시도 조만간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에 있다”며 “절실한 지역사회의 요구가 빠른 시일 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통영세무서는 거제와 통영, 고성을 관할한다. 201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3개 시군에서 거제시가 차지하는 비율은 인구 58%, 사업체수 49%, 제조업 종사자수 82%, 도소매업 종사자수 47%로 통영시와 고성군에 비해 월등히 많다.

거제에는 지난 1990년 개소한 통영세무서 거제지서가 있으나, 법인 관련 업무나 조사·불복업무는 본서가 담당해 지서에선 처리가 불가능하다.

특히,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선박수주로 조선업 관련 협력업체와 민원업무 등 세원업무량이 늘고 있어 원거리 세원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제 지역사회는 이런 이유로 세무서 신설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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