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세계로' 광고 본사 의도적으로(?) 제외시켜

거제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치졸한(?) 언론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거제시는 이번달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바다로 세계로’ 행사에 4억원의 예산을 행사를 주관하는 MBC문화방송 측에 지원한다.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주간신문과 인터넷언론사에 광고를 배정했다. 시민의 세금으로 광고를 배정할 때는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 광고 배정 원칙은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에서 정해져야 한다.

종이신문은 발행부수 기준으로 광고료를 차등화시켜야 하며, 인터넷언론사는 공인인증기관이 발표하는 독자 방문자수로 결정해야 한다.
포털사이트인 ‘다음(daum)’은 일주일마다 인터넷언론사의 신문순위, 지역신문순위, 경남순위를 발표한다.

▲ '다음(daum)'이 지난 7일 밝힌 거제의 인터넷 언론사 순위(본사는 거제인터넷신문GJN임)
다음(daum)이 7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2월 11일 등록한 본사(거제인터넷신문GJN)는 신문순위 507위, 지역신문순위 94위, 경상남도순위 15위이다.

경상남도 순위는 2005년 9월 23일 개국한 모닝뉴스의 순위 14위 바로 다음으로, 15위에 랭크돼 있다.

작년 6월 12일 개국한 거제인터넷뉴스는 신문순위 877위, 지역신문순위 227위, 경상남도 29위이다. 본사보다 개국은 9개월 정도 빠르다. 거제인터넷뉴스는 8일 방문자수는 12,024명이라고 홈페이지 좌측 하단에 밝혀놓았다.

본사(거제인터넷신문GJN)는 방문자수 통계를 특별히 카운트하지 않지만, 다음(daum)이 밝힌 자료를 근거로 하면 거제인터넷뉴스보다 방문자수가 많다고 짐작할 수 있다.

거제시 관광과 담당자는 “올해 '바다로 세계로' 지역 언론 광고는 작년 수준으로 6개 언론사에 440,000원씩 광고를 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주간신문 3개, 인터넷언론사 3개를 배정했다"고 했다. 

인터넷언론사는 거제타임즈, 모닝뉴스, 거제인터넷뉴스에 배정했다. '작년 수준'으로 시민의 세금을 효과적으로 배정하고 광고효과를 높이려면, 거제타임즈, 모닝뉴스, 그리고 본사인 거제인터넷신문GJN이 배정받는 것이 원칙에 맞다.

그런데 본사는 광고 배정에서 빠졌다.

▲ 모 언론사에 '바다로 세계로' 팝업 광고

‘작년수준 6개 언론사’는 취재를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6개 언론사가 아닌 7개 언론사로 확인됐다. 7개 언론사(내일신문, 거제신문, 거제중앙신문, 새거제신문, 거제타임즈, 모닝뉴스, 거제인터넷뉴스) 중에 ‘내일신문’이 본사가 통영이라는 이유로 빠졌다.

'작년수준'으로 했다면, 내일신문이 빠진 자리에 새로운 언론사가 들어가야 한다.

‘작년 수준 7개 언론사’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본사가 포함돼야하고, 거제시가 작의적으로(?) 정한 올해 기준(6개 언론사)으로 하더라도 본사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

본사가 광고에서 의도적(?)으로 제외된 이유는 간단하다. 타 언론사보다 거제시를 비판하는 기사가 많다는 이유일 것으로 추측된다.

본사는 이번 사태를 접하면서, 시민의 세금으로 ‘언론길들이기’에 나선 거제시를 상대로 ‘직필’의 고삐를 더욱 조이는 좋은 계기로 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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