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투입, 택시 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대책 가동

서민의 발인 거제관내 시내버스 운행이 25일부터 중단돼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삼화여객‧세일교통의 거제시 2개 시내버스 노사는 24일 오후 3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했으나, 노사 간 입장 차가 커 협상이 결렬됐다.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거제 전역 50개 노선, 108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거제시는 거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시는 45개 노선 72대의 대체 전세버스를 운행하여 시내버스 운행률을 기존 대비 65% 이상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대체 전세버스는 아침 6시 20분부터 저녁 9시까지(노선별 상이) 무료로 운행되며, 전세버스 기사의 노선 숙지 시까지 공무원이 탑승하여 이용객의 승‧하차를 지원한다.

아울러, 총 626대의 택시에 대한 부제도 일시적으로 해제해 시내버스 미운행 공백을 메운다. 출퇴근 시간 전세버스 집중운영과 양대 조선소 및 각급 학교의 셔틀버스 확대 운행 요청으로 출퇴근 및 통근길 시민 불편 최소화할 계획이다.

노조측은 임금 5% 인상, 무사고수당 5만원 신설, 임금 체불 및 4대 보험 체납 방지 확약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5월 3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제4차 조정 회의 때 시에서 노조에 임금 인상분 2.62% 보장과 임금 체불 방지, 4대 보험 체납 대책을 2021년 6월말까지 마련한다는 확약으로 노조가 노동쟁의 신청을 취하했다.

거제시에서 5월 6일 양사에 보조금 3억 9천만원을 각각 지급하였다. 하지만 회사측에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

거제시는 거제시 홈페이지, 언론사, 마을 방송 등 각종 홍보 수단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시내버스 운행중단에 따른 비상 수송대책을 알리는 한편, 시민들 간에도 승용차 함께 타기, 자전거 이용하기 등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한 대체 이동수단 확보를 당부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내버스 노조 파업으로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시민들의 많은 불편함이 예상된다.”라면서 “행정에서는 파업 기간 동안 비상수송대책 가동으로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한편, 하루빨리 시내버스 운행의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노‧사간 협상 중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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