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카타르 등 대형 LNG프로젝트 발주 움직임

 ▲ 28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이 대형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으로부터 17만4천㎥급 대형 LNG운반선 1척을 2천169억원에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기존 LNG선 대비 연료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LNG해운은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천연가스 추진 LNG운반선 2척을 인도받은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초대형 이중연료 LPG운반선 2척을 발주하기도 했다.

두 기업은 스마트십 기술개발과 관련한 공동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의 발주 움직임이 예상돼 LNG선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LNG해운 관계자는 "선박은 스페인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렙솔과의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된다"면서 "유럽 화주와의 첫 계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1척, 초대형LPG운반선(VLGC) 9척, 컨테이너선 4척, LNG운반선 1척,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 등 총 26척, 27억4천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35.6%를 달성했다.

이중 21척이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 비율이 8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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