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협의 효시, "다가올 100년 역사 초석으로 삼자"

거제수협 창립 100주년 기념식이 10일 오전 거제수협뷔페에서 이종구 수협중앙회장, 김선기 거제수협조합장, 김한겸 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거제수협의 모태는 1908년 7월 10일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정치망)과 거제한산모곽전조합(우뭇가사리)이 인가를 받아 각각 설립되면서 시작돼 100년의 역사를 쌓았다. 거제수협 100년 역사는 전국 수협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상징성이 깊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내가 아닌 우리라는 숭고한 가치, 어민의 피와 땀, 열정으로 거제수협은 100년의 눈부신 역사를 쌓았다"며, "유구한 역사를 이어받아 다가올 100년의 역사를 다시 쓰는 초석으로 삼자"고 했다.
김선기 조합장은 "100년 전 어려웠던 수협 운동 초기에 선각자들은 큰 뜻을 새기고 복지어촌 건설을 위해 희생했다"며, "연근해 어족 자원 고갈, 외국수산물 수입 등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을 수협 100년의 역사를 디딤돌삼아 수산의 푸른 미래를 창조하자"고 했다.

현재 거제수협은 조합원 3,600명에 임직원 300명의 조직을 갖추고 있다.

거제시는 한편 전국 최초 수협 발상지에 '수협 효시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사등면 창호리(가조도) 일원 7,716㎡ 면적에 31억원(국비 15억원, 도시 7억5천만원, 시비 7억5천만원, 민자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0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이정행 거제수협 전임 임원과 김종천 거제시 해양수산과장에게 해양수산관련 분야에 공로한 기여를 높이 사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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