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거제8경 관리 제대로 이루어져야

첨부한 사진은 7월 24일과 8월 22일 촬영한 사진이며 장소는 거제8경에 속하는 ‘신선대’로 가는 길입니다. 

올해 피서철에 거제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다른 해와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다양하게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관광거제’ 라고 겉으로만 포장하고 외치는 잘못된 거제시 행정의 탓이라고 하겠습니다.

관광객들이 느끼는 현장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문제점을 해소 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지 않고 이벤트성 축제, 광고 등으로만 거제관광을 외쳐온 탓이라고 봅니다. 

그 단적인 예가 지금 지적을 하는 거제8경에 속하는 신선대와 관련된 것입니다.

거제시는 지난 2007년 8월, 거제8경을 선정 발표 하였으며 3년 이라는 시간을 꼬박 채우고 있습니다. 3년 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체계적인 거제8경에 대한 관리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는 지역신문에서 거제시는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였다는 식의 보도자료 형태의 기사를 보아 왔습니다.

첨부한 사진에 날짜를 기록 하였지만, 신선대의 풍경을 항상 도장포마을에서만 바라 보다가 7월 24일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 날짜면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아지는 시기이며 일반적으로 관광 성수기에 속하는 시기입니다.

그런 시기에 거제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역인 신선대에 접근하는 유일한 길이라 할 수 있는 곳이, 길게 자란 풀들로 인하여 불편할 정도로 방치되어 있어 실망을 하였습니다.

지난해에도 그런 과정을 보았기에 올해에는 변화가 있겠지 싶었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7월 24일 이후로 도장포에 가게 되면 무더운 날씨지만 혹시나 하고 제초작업을 하였는지 확인차 내려가보곤 하였습니다.

그런 날들이 이어졌고, 해수욕장도 폐장을 한다는 8월 22일을 보내면서 다시 확인을 하였지만 역시!!! 

7월 말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거제시에서 신선대 몽돌해변에 밀려온 해양 쓰레기를 청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전 거제해안의 기름 유출로 인하여 신선대 몽돌해변에도 많은 공무원들이 기름제거 작업을 위해서 그 길을 이용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의 절반 가까이 풀들이 차지하며 풀 속에서 뱀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염려 되기도 하는 길이였지만 제초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길을 이용한 거제시의 공무원님 보다 훨씬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제초 작업이 안된 그 길을 따라 내려가서 신선대를 보고 올라 왔습니다. 

이제, 해수욕장도 폐장을 하였으니 피서철도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광 성수기라 불리는 가장 복잡한 시기를 지나 왔지만 거제도를 대표 한다는 거제8경, 그 8경에 포함되는 신선대로 접근하는 유일한 길은 성수기 동안 아무런 제초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 길을 따라 많은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러함이 ‘관광거제’를 외치는 거제시 관광행정의 현주소입니다. 

다른 모든 분야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 부분만 부족하였다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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