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7월 3일, 7월 10일까지 3회에 걸쳐 13가족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제 아카이브–우리 가족이 만드는 인생코스 거제 답사기’를 운영하고 있다.

거제에 살고 있다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거제의 역사와 문화 장소들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하여 지역의 관련 기관들이 협력하여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운영한다.

3월부터 추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무산될 뻔했던 이번 프로그램은 오래 기다려온 시민들을 위해 안전 요원을 5명 이상 배치하고 2개 조 (오전반, 오후반)로 나눠 운영하며, 45인승 버스에 20명 이하를 승차하게 하는 등의 코로나 단계에 맞는 안전 방안을 강화하여 진행하고 있다.

총 3회 차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1회 차에는 가족들이 함께 했던 거제의 역사 장소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우리가 가보지 못한 거제의 역사 문화의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기록에 남겼으며, 2회 차에는 직접 옥포대첩기념공원, 기성관 등 6곳의 지역 역사적 장소를 방문하여 미션과 함께 가족의 추억을 만들며, 사진과 기록을 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3회 차에는 가족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우리 가족만의 거제 유적 답사 코스와 활동 기록을 하나의 앨범으로 만드는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앨범은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문화의집 관계자는 “블로그,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 매체만이 아닌 사진과 손 글씨의 아날로그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시민 한 명 한 명 추억의 기록을 모아 나눈다면 거제의 역사와 문화 장소가 시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나현(대우초2) 가족은 “우리 가족이 거제에 살면서 가졌던 추억을 다시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면서 다음에 아빠와 같이 떠날 탐방이 기대 되고 그 장소가 더욱 특별해졌다”고 말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운영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록되고 쓰여 갈 거제 역사 문화적 공간들의 시민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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