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는 '시정 성과, 비전' 일방적 홍보 자리는 아닐텐데
기자간담회는 '시정 성과, 비전' 일방적 홍보 자리는 아닐텐데
  • 거제인터넷신문
  • 승인 2021.07.05 12:33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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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변광용 시장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기자질문이 왜 없었을까(?)…거제비전은 '평화'로 온갖 도배

‘간담회(懇談會)’를 네이버에 검색하면 ‘정답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거제시는 “변광용 거제시장이 1일 민선 7기 3주년 시정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거제인터넷신문 기자는 1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도 ‘취임 2주년 시정 성과 및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했다. 그때 참석해 봤다. 기자간담회가 아니었다. 변광용 시장이 ‘시정 성과 및 비전’을 일방적으로 30~40분 발표하는 자리였다. 끝자락에 기자 한 두 명 요식적 질문을 받고 끝냈다.

올해도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1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는 변광용 시장이 ‘시정 성과 및 비전’ 발표만 장황하게 하고, 기자 1명이 간단한 질문을 한 후 끝났다고 참석한 기자가 전했다.

변광용 시장이나 거제시는 기자들에게 질문을 하라고 했는데, 질문을 하지 않아 간담회를 끝냈다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자간담회이면 응당 여러 기자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이 통례다. 김한겸·권민호 전임 시장 시절에는 민감한 현안을 놓고, 시장과 기자 간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수십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 기자들이 질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변광용 시장은 ‘기자’ 출신이다. 변 시장은 ‘기자 촉감’으로 기자들이 왜 질문을 하지 않을까 가장 먼저 알 것이다.

변광용 시장이 시정운영을 너무 잘해, 기자들이 질문할 것이 없어 하지 않았을까. 다른 한편으로 기자들이 변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굳이 질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해 하지 않았까.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또 질문할 내용을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1년 만에 하는 기자간담회이면 시간을 좀 넉넉하게 잡아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오전 11시에 시작해, 변광용 시장이 40여분 설명하고 나면 바로 12시 점심시간이다. 기자들이 사전 약속 등을 고려해, 빨리 끝내자는 분위기다.

결국 이날 기자간담회는 일방적 ‘시정 성과 및 비전 발표'가 목적이었지, 기자들의 쓴소리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쌍방향' 간담회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변광용 시장 취임 후, 3년 동안 제대로 된 기자회견을 한번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그 동안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는 여러 번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기자회견을 여러 번 했다. ‘일방적 시정 홍보’ 기자회견이었다. 거제 현안에 관한 질문을 할려고 하면, 오늘 기자회견 주제와 맞지 않으니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경우도 있었다. 

일방적·홍보성 기자회견은 변광용 시장이나 거제시 의도에도 맞을지 모르나, 시민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또 관심을 받지도 못한다. 

변광용 시장 임기 중에 ‘제대로 된’ 기자간담회라도 한번 열린다면, 변광용 시장에게 묻고 싶은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전임 시장이 추진한 민간 개발방식을 문제가 많았다고 하면서, 시장이 되면 공공 개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추진할 것인가, 없던 일로 할 것인가.

현재의 거제여객자동차터미널은 25만 도시 수준에 맞지 않는 전 근대적 시설이다. 모든 시민이 이구동성으로 현대적 시설을 바라고 있다. 여객자동차터미널 부지도 확정해놓았다. 그 동안 세 차례 공모를 했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앞으로 계속 공모만 할 것인가.  

국립난대수목원 입지가 거제시로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산림청장 찾아가서 조기 착공해달라고 요청한 이유가 무엇인가. 

한아세안국가정원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난대수목원 입지 선정 과정에서도, 국가정원 입지 적지를 먼저 선정한 후 ‘타당성 및 기본 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변광용 시장은 내년 타당성 및 기본 구상 용역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아세안국가정원 조성지가 거제시로 결정된 것인가. 입지가 거제시로 결정된 근거 자료가 어디 있는가.

서울 출장을 150회 넘게 갔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몇 번 만났느냐. 지역구 국회의원은 예산과 관련이 많은 기재위, 예결위 소속이다. 가장 가까이에 거제 현안을 가장 쉽게 해결할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는데, 왜 돌아서 가는가. 지역구 국회의원과 거제 현안을 놓고 호흡을 맞추지 않는 이유가 있는가.

요즘 국비 확보를 놓고 시장과 국회의원이 ‘이것은 내가 했다’고 티격태객, 꼴불견이다. 시민의 눈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설상 내가 했더라도, 상대가 공이 더 많았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인사 발표가 있고 난 후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인사를 비난하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 인사는 공정하게 하는데, 비판 글을 쓰는 공무원이 문제인가.

반영해달라는 의미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넣어달라는 의미다. 통영~거제 고속도로 연장은 2017년 발표한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2020년까지 '추가검토' 조건을 달아 이미 반영돼 있다고 국토부 공무원이 거제인터넷신문에 밝혔다. 변 시장은 최근 지역 언론인터뷰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말은 맞지 않는 말인 것 같다.

오늘 기자간담회서 밝힌 자료에 거제 비전에 ‘평화’가 들어가는 말이 유난히 많다.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세계가 찾는 글로벌 평화관광도시, 국제평화포럼, 평화경제 등. 지난 3년 동안 많은 시민을 만나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가 맞느냐고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전혀 어울리지 않고 생뚱맞은 슬로건이라고 한다. 그런데, 거제 미래 비전에 평화를 한층 강화한 느낌이다. ‘평화’를 강조하는 것은 시민과 더 멀어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1일 열린 기자간담회 때 3대 비전으로 제시한 자료. 지금까지 1000만 관광도시 등을 거론했는데, 평화 관광도시 슬로건이 등장했다. 
▲ 1일 기자간담회 때 3대 비전으로 제시한 자료. 평화경제, 평화관광 등 평화가 거제시 비전을 핵심 단어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 지역에 알려진 한 여론조사에서 변광용 시장 지지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할 생각인가.

많은 거제시민이 '사진찍기, 보여주기 행정'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을 것이다고 생각해보지는 않았는지도 묻고 싶다.  

변광용 시장과 관련해, 어느날 어느 시간에 방송에 출연한다는 문자메세지를 많은 시민에게 보내고 있다. 'web발신'으로 문자메세지를 보낸다. 누가 보내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짦은 문자는 한번 보낼때마다, 100~200만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긴 문자메세지는 많은 시민에게 보내면 한번 보낼 때마다 수백만원이 든다. 지난 6월에만 다섯차례 보냈다. 만약 변 시장이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면, 경비는 시장 개인 경비로 충당하는 것인가, 아니면 거제시 예산으로 보내는 것인지를 명확히 밝혀달라.  

이밖에도 묻고 싶은 현안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변광용 시장의 3년 시정운영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민이 '냉혹하고 엄정한' 평가를 내릴 것이다. <아래는 거제시 보도자료>

변광용 거제시장, 민선7기 3주년 기자 간담회 열어
1일 주요 시정 성과 및 비전 발표

“지난 3년간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시정을 운영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그간 다져온 성과들을 바탕으로 경제, 관광,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모두가 평화로운 삶을 누리는 평화도시 거제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1일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열린‘민선7기 출범 3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변 시장은 "태풍으로 인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비상근무로 첫 일정을 시작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벌써 3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부족한 재정확충을 위해 정부부처, 국회로 쉼 없이 달렸고, 대우조선 매각과 코로나 대응 등 현안업무에 매진하며 게으르지 않기 위해, 시민과 더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시간은 1년이 아니라 다가올 거제 100년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거제의 미래를 열 굵직한 현안과 주요 과제들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성사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민선 7기 거제시는 시민이 주인인 활력거제, 세계로 향하는 관광거제, 더불어 잘 사는 행복거제, 사람 중심 지속성장 거제의 4대 비전 아래 다양한 시정 성과를 창출했다.

변 시장은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로 ▲다수의 공모사업 선정 등 예산 확보 ▲재난지원금과 선제적 방역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 ▲실직자 및 취약계층, 신중년경력일자리사업 등 차별화된 일자리창출 ▲전통시장 현대화, 배달올거제 출시 등 경제회복 도모 ▲정글돔, 숲소리공원 개장 등 관광기반 확충 ▲청년친화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100세 도시 거제 조성 ▲친환경 도시재생 및 어촌뉴딜300 사업 추진 ▲국지도 58호선 등 사통팔달 교통도시 구축 등을 꼽았다.

특히, 거제시 사상 최초 예산 1조원 시대 개막, 거제형 청년 일자리모델과 조선업고용유지모델 구축, 명진터널 개통, 저도 개방, 국도 5호선 승격 등 수십 년 주민 숙원 해소를 통해 거제 도약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가덕도 신공항 유치 확정, 국도5호선 노선 승격, 대전~ 통영 간 고속도로 연장,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은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거제 미래 성장을 견인하리라 확신했다.

향후 비전으로는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제2신항 등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한 동북아 중추도시 육성 ▲거제·창원·경남도의 상생전략프로젝트인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로 세계가 찾는 글로벌 평화관광도시 성장 ▲‘국제평화포럼’ 개최를 통한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비전 실현 등을 제시했다.

변 시장은 끝으로 “일자리 걱정 없고, 노후 걱정 없고, 아이의 안전 걱정없는 시민 삶의 총체적 평화를 실현하고, 국제적인 관광 도시, 세계적인 조선산업의 도약으로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변함없는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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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021-07-13 21:20:36
통일부 장관인가 평화 오바다 오바.

2021-07-06 09:03:35
아랫분 말씀에 동의하고요.. 간담회 참석은 않은 채 이렇게 보도하는 것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빛나리 2021-07-05 23:58:18
기사가 예전의 날카로움을 잃었다.
객관적 비판이기보다 주관적 비난이다.
서일준에 대한 비판, 변광용에 대한 비판보다는 오로지 변광용에 대한 비난이다.
비판과 비난이 다른것임을 모두가 안다. 이것이 누구에게 득이 될까?
옛날 이 언론에 제법 기대했다. 붓의 날카로움도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아리송하다. 마치 조중동 같다. 또 김어준의 뉴스공장같다.
독자를 위한 날을 잃고 변광용에 대한 날만 서있다. 이건 좀 아닌것 같다.

지사 2021-07-05 23:33:25
이게 아무대나 싸지러는 바로 똥이로소이다 .

김경호 2021-07-05 13:53:01
시장으로서 할 업무가 있고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이 있는 법인데 집권당 비호 울타리에서 거제를 위해서 한것이 뭐가 있었나요 언론사 사진찍고 홍보에만 열 올렸지 뭐 한가지라도 거제를 위해서 시민들을위해서 추진한거 뭐가 있었나요 고속버스 터미널 이전 하나도 못하면서 뭘 하겠습니까 아래 댓글처럼 임기 말년이라 불행중 다행 이네요 내년 선거에서 무늬 보다 사람 능력보고 투표 합시다 이게 뭡니까 거제경제 뒤로 후퇴 아닌가요 전진해도 뭐할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