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규 의원, 유럽 선진도시 견학 보고서

▲ 이행규 거제시의회 의원
이행규 거제시의회의원이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유럽선진국의 친환경적 도시문화, 첨단 대중교통 시스템, 세계적 문화유산을 견학하고 해외연수 보고서를 냈다.

이 의원은 거제의 친환경적 도시문화 창조와 미래의 첨단대중교통 시스템 도입 가능성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 체코 등의 도시를 돌아봤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이다.

▲ 스트라스부르크(Strasbourg)시 개관·특징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대인 파리의 동쪽 447km에 위치한 도시이며, 독일 국경과 불과 3km 떨어져 있다.

독일어로 스트라스부르크(Strasbourg)라고 불린다. 라인강(江)과 론강(江) 마른강(江)을 잇는 운하가 시의 동쪽에서 합류하여 수상교통이 발달했고, 유럽전체의 교통의 요지라고 할 수 있다.

교통의 편리함으로 인해 유럽연합(EU)의 참정권을 대표하는 기관인 유럽의회의 본부건물 등과 같은 유럽 공동체 관련기관들이 위치한 통합유럽 수도라고 할 수 있다. 스트라스부르크(Strasbourg“ 내에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구시가지 등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다.

◦ 위 치 : 파리의 동쪽 447km, 라인강(독일국경)의 서쪽 약 3km 지점에 위치
◦ 면 적 : 약 78㎢(2,360만평)
◦ 인 구 : 약 26만명
◦ 프랑스 알자스주(州) 바랭현(縣)의 주도이며, 경제·문화의 중심지

▲ 스트라스부르크(Strasbourg)시의 보행자 중심 도시교통과 친환경적인 경전철 Tram

◦ 보행자 중심의 도시
  역사적인 스트라스부르크(Strasbourg) 지역에 ‘차 없는 도심’ 제도를 시행
  보행자 전용공간을 통한 도심중앙 전체에 차량진입 제한 조치
▲ 스트라스부르크시의 보행자 중심 도로
◦ 친환경적인 노면 경전철 트람(Tram)

경전철은 주행로의 안내궤도(Guide Rail)에 따라 소형․경량의 차량을 1량 또는 다량으로 편성 운행하여,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정도의 수송수요를 처리하는 경제적인 대중교통수단을 말한다.

경전철의 종류에는 고무차륜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 자동운전궤도시스템), 철체차륜 AGT,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노면경전철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 스트라스부르크(Strasbourg) 내 노면 경전철은 Tram으로 불리는 노면 경전철이다.
프랑스 내 7위 규모의 이 도시는 우리나라 대구시와 같이 내륙지방이며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운 편이다.

1980년대 환경오염이 심했으며 인구 100만 이상에 설치가 가능한 지하철은 일방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는데 있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스트라스부르크시의 큰 고민 이였다. 그리고 스트라스부르크시가 찾은 해결책이 노면경전철인 Tram 이였던 것이다.

4개 노선으로 나뉜 Tram은 도시전체를 관통하고 있으며, 옴므 드 페르(Homme de Fer)역에서 교차하고 있다. Tram 설계당시 기존 양방 4차선 도로 중 중앙의 2차선을 Tram의 철제궤도로 설치했으며, 나머지 2차선을 일방통행을 부여해 차량을 이동시킴.
▲ 스트라스부르크시의 노면경전철 트람(Tram)
노선설계 당시 기존 노면에 물리적 환경 변화(지하, 터널 등)을 최대한 주지 않으면서 승객들이 직접 노면에서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보행약자를 위해 탑승부 계단 높이를 최대 35cm 차량을 설계했다.

도심외곽에 6개의 대형 주차장을 설치한 “P+R(Park & Ride)제도”를 시행, 도심부 시내교통을 줄이기 위해 환승 후 Tram을 사용하게 유도함

설계시 주요한 특징으로는
(1) “P+R제도”를 시행하기 위한 공간을 우선적으로 확보 (2) 직장인과 학생 등 주 이용 승객의 승하차범위 400m반경을 고려 한 후 노선을 설계

평균운행속도는 19km이며 도보와 자전거를 포함한 총 교통수단별 Tram의 수단분담률의 전체 15% 비율

Tram 운영비용의 52% 승객들의 승차비용으로 충당하며 나머지 48%는 시에서 부담

세계문화유산을 세계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스트라스부르크시 도시계획

Casszes라는 시당국의 건축가 주최로 Strasbourg시의 개략적인 역사와 그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전반적인 사항들을 들을 수 있었다. 시관계자는 문화유산의 보존은 유산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첫째, 그 도시를 대표할수 잇는 랜드마크(landmark0적인 유물
둘째. 미학적 의미를 지는고 있는 유물
셋째, 사회적 의미를 지는고 있는 유물(ex. 폐공장 부지)

세 가지 정의에서 시작되는 스트라스부르크(Strasbourg) 시의 역사보존의 노력으로 1989년 구시가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이후 그 후에도 2차적으로 그림(10)와 같이 지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그러나 처음부터 역사보존 노력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역사보존 지구로 지정하게 되면, 보존건물을 중심으로 반경 500m 내에는 신축이나 건물들의 보수가 엄격히 통제되도록 프랑스 법령으로 지정돼 있다고 한다.
▲ 스트라스부르크시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지도
이러한 이유로 시민들이 시정책에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팜플렛을 제작하거나 재건구역에 거주자들에게 정부차원에서 보조금을 지원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건축물의 대부분은 80%가 국가소유, 20% 정도만이 개인소유라고 하며 앞으로 국가소유 부분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했다.

▲ 유럽 관광지 메카로 부상하는 프라하

공화국 설립과 함께 프라하는 새로운 국가의 메트로폴리스가 된 이후 1993년 슬로바키아 공화국에서 분리 독립된다. 최근 1년에 1억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유럽 관광지의 메카로 급부상 하고 있다.

▲ 프라하 시가지 안의 성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은 체코인(보헤미안)은 1,000여 만명으로 보헤미아와 모라비아 지방에 살고, 슬로바키아인(500여 만명)은 동쪽 슬로바키아 지방에 살고 있다. 1918년 분리독립 이전엔 체코인은 300백여년간 오스트리아 제국에, 슬로바키아인은 1천여 년 간 헝가리족에 속해 있었다.

◦ 위 치 : 체코 중서부, 블타바강 상류
◦ 면 적 : 약 495㎢(15,000만평)
◦ 인 구: 약 116만명
◦ 과거 문화 유산의 절대적 원형보존과 현재의 조류를 반영한 변형보존 프로젝트 사업
◦ 대통령관저․정부․의회 등의 정부기관과 과학아마데미, 프라하․음학대 등이 위치

▲ 프라하(Prague) 시 교통과 건축문화

◦ 교 통
- 10개의 철도가 유럽 각국으로 연결된 유럽 철도의 중심지, 루지네국제공항 건설로 항공망의 중심으로 부각
- 54개의 트랙을 가지고 운행되는 전철네트워크
- 약 2천개가 넘는 전철과 전차, 버스들이 매일 프라하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운행
- 지체부자유자를 위한 특별노선

◦ 건축 및 문화
▲ 프라하 시가지 건물 모습
- 10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로 웅장하면서도 예술적인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뤄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짐
- 독특한 도심, 건축, 예술적인 문화로 1992년 12월 UNESCO 세계문화 유산에 등록 됨
- 중세 13세기부터 만들기 시작한 플젠맥주는 맥주역사의 시작이며, 향기 좋은 체코산 호프로 만드는 프라하와 지방 여러 곳의 선술집 흑생 맥주맛은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500년의 역사를 가진 흑맥주를 파는 프라하 시내 우 플레쿠(U Fliku)는 술집이 있다.

▲ 결론 및 시사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이후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성,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노면 경전철과 유네스코에 등록된 구시가지, 체코 프라하의 구시가지 신시가지 등 유럽의 선진 3개국 도시를 짧은 기간의 도시탐방을 마치고 돌아왔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의 도시에서는 많은 인상을 받았다. 첫째는, 주민들의 안전과 법규준수 의식이다. 이는 도로의 신호교차로에서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자동차들이 안전선을 확실하게 지키며 보행자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것이다. 물론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보행자들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독일 고속도로 같은 경우 일부 고속도를 제외하고는 승용차 120km, 버스 100km, 트럭 90km 의 제한속도로 1차선은 승용차 2차선은 버스의 추월 3차선을 버스와 트럭의 주행으로 구분하여 운행하고 있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그 도시를 이동할 때는 독일인이 운전하는 전용차량을 이용해 이동하였는데 이동차량의 속도가 100km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차량을 운행했다. 차선할당에 대한 법규를 엄격하게 지키는 것을 보고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다.

두 번째,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도시들은 자국의 역사적인 건축물과 지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이들의 역사보존 건물 중에 하나가 사회적 의미를 지니는 병원 또는 폐공장 등을 그대로 보존하여 그것을 하나의 유물로 보고 있었다.

이런 한 발짝 앞선 이들의 유물보존의식에서 외국의 새로운 것만 추구하려는 우리에게 단지 지저분하고 오래됐다는 이유로 건물을 철거해버리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현재 이전의 지나간 과거를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지켜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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