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는 오는 27일까지 약국‧보건소 등이 없는 농어촌마을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공장소인 경로당 5개소에 ‘비상용 구급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비상용 구급함’은 단순찰과상, 염좌 등 경미한 부상이 발생했을 때 의료사각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과산화수소와 멸균거즈, 에어팟, 소독용 에탄올 등 19종의 약품이 비치된다. 현재 운영 중인 구급함은 16개소다.

이를 통해 비응급 환자의 119구급대 출동 요청은 줄이고, 응급환자의 구급 출동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이장 등을 관리자로 지정하고 구급대원이 분기1회 정기점검 또는 수시점검을 통해 약품을 보충하여 사후관리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어르신의 안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의료 원거리마을 비상용 구급함 설치를 추진한다”며 “소방서에서 추진하는 시책이 많은 사람에게 홍보돼 안전한 거제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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