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3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결정항목 공개…102만9,696㎡ 부지
2008년 추진하다가 중단…각종 어업 집중 지역, 사회적 갈등 예상 전망

2008년부터 ‘한다’, ‘안 한다’고 말이 많았던, 둔덕 술역 서전리전시 골프리조트 개발 사업이 13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부상(浮上)’했다.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사업명은 ‘서전리젠시시시 골프리조트 개발사업’이다. 둔덕면 술역리 208번지 일원 102만9,696㎡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리조트 등 관광 휴양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거제시는 이번달 23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서전리젠시시시 골프리조트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공고했다. 공개 기간은 23일부터 8월 6일까지, 14일 간이다.

해당 사업은 2012년 8월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제출해, 2012년 8월 28일부터 같은 해 9월 24일까지 공람절차를 가졌다. 공람이 끝난 후 후속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공람이 끝난 후 5년 이상 경과돼 ‘주민 의견 재수렴’해야 한다.

주요 토지이용계획 중 체육시설용지는 18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등 건축물, 단지 내 도로 등 기반시설, 녹지(원형보전녹지·조경녹지)다.

관광 휴양시설용지는 콘도미니엄 120실, 어린이 놀이터, 테니스장, 커뮤니티센터 등이다.

환경영향평가 항목은 자연·생태환경, 대기환경, 수환경, 토지환경, 생활환경, 사회·경제환경으로 나눠 평가한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결정 내용 공개 후 공고·공람, 설명회, 공청회, 의견 반영 공개 순으로 진행된다. 공청회는 30명 이상이 공청회를 요청할 경우 할 수 있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다. 사업시행자는 서전리전시시시며, 사업승인권자는 거제시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위원 중 한 명은 총괄 의견을 크게 두 가지로 제시했다. 

첫 번째 사업예정지는 미FDA 수역, 한려해상국립공원, 수산자원보호구역, 국가중요어업유산(돌미역 트릿대어업) 조업지, 통영시 선촌마을 (잘피)해양보호구역 등과 인접한 지역이며, 각종 어업이 집중된 곳으로서 대규모 개발 및 운영과정에서 이들 보호지역의 훼손과 어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큰 사회적 갈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사업예정지는 생태자연도 1등급(자연환경의 보전 및 복원)(소류지)이 3%, 생태자연도 2등급(자연환경의 보전 및 개발 이용에 따른 훼손의 최소화)이 87.6%로서, 개발보다는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며 다수의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는 곳으로서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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