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상 의원, 오마이뉴스 인터뷰서 밝혀…논란될 듯

▲ 거제시의회 본회의장 정면에 달려 있는 거제시의회 상징 마크

거제시의회 사태가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1일 118회 정례회는 폐회했다.

11일 본회의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산업건설 위원장 사퇴의 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전날 안건으로 상정됐던, 상임위원 인원 재배치 건도 안건에서 사라졌다.

시의회 폐회 중에는 의장 직권으로 강연기 산업건설위원장 사퇴 건을 수리할 수 있으나, 옥기재 의장은 아직 수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도 세입세출 결산의 건, 상하수도 세입세출 결산의 건을 상정,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회됐다.

11일 오전 11시에 개회한 본회의는 '2008년도 중기 기본 이력 운용 계획' 보고를 손경원 거제시 총무국장으로부터 들었다.

11시 10분 손경원 총무국장의 보고가 끝나자, 옥기재 의장은 세입세출 결산건, 상수도 하수도 건 등 3건을 일괄 상정시켰다.

옥 의장은 "의원들의 불참이 많아 의결정족수에 미달, 참석을 종용하기 위해 정회를 한다"며 11시 11분에 정회를 선포했다.

김두환 부의장, 임수환 의회운영위원장이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을 종용하기 위해 2층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옥기재 의장과 김한겸 시장은 휴게실에서 환담(?)을 나누었다.

11시 22분 김두환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왔다. 김두환 의원은 본회의장에 앉자마자, 옥기재 의장에게 전달하라는 의미로 의회 사무국 직원에게 "개회하자고 해라"고 했다.

옥기재 의장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자, 김두환 의원은 기자들을 향해 일부 의원을 험담하는 발언을 내뱉었다.

▲ 지난 11일 열린 거제시의회 본회의(참석의원:옥기재 의장, 김두환 부의장, 유수상, 이태, 임수환, 김창성 의원)

11시 27분, 옥기재 의장이 본회의장에 입장(뒤따라 김한겸 시장도 나왔음), 본회의 개회 성원(의원 3/1)이 되었음으로 회의를 속개한다고 선언했다.

옥 의장은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이 동료 의원의 본회의 참석을 촉구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옥 의장은 또 "시민여러분께 죄송하다. 민생과 직결된 여러 안건이 의회 내부 일로 인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의회 내부 일을 시민에게 판단을 맡기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발언했다.

옥 의장은 11시 29분 118회 정례회 폐회를 선포했다.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은 옥기재 의장, 김두환 부의장, 이태재 총사위원장, 임수환 운영위원장, 유수상·김창성 의원

본회의 불참 의원 : 강연기, 김정자, 박명옥, 옥진표, 이상문, 이행규, 한기수 의원

▲ 유수상 의원, "야당에 상임위원장 두 자리 확답하지 않았다." 새 불씨

한편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옥기재 의장쪽에 가담, 각 의원간의 협상을 주도한 유수상 의원은 지난 9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에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준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새로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유수상 의원은 "선거 당일 야당 의원들은 2개 상임위원장을 요구했지만 주겠다는 확답은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끼리(한나라당 소속 6명) 의논하겠다고 했는데, 야당이 3명인데 2자리를 준다는 것은 무리라는 말이 나왔다. 곧바로 선거에 들어가는 바람에 다시 만나 의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야당의 대표로 협상에 나선 한기수 의원은 이에 대해 "그래요?" 기자에게 반문하면서, "유수상 의원이 의장단 선거가 끝난 후 본인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미안하다고 했는지 유수상 의원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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