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임원추천위 개최, 권태민·K 모씨 2명 압축 공사 사장에게 추천
권순옥 공사 사장, 상임이사 임명 머뭇거리는 듯…시, "결과 통보받지 못했다"

거제시 희망복지재단 이사장 선임 과정 논란이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선임 과정으로 이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권순옥)는 오는 9월 16일 3년 임기가 끝나는 상임이사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상임이사 선임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가 담당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거제시 추천 2명, 거제시의회 추천 3명, 개발 공사 추천 2명으로 합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달 5일 마감한 상임이사 공모에 8명이 응모했다. 12일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서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면접심사 대상자를 4명으로 압축했다.

면접심사를 통과한 4명은 권태민 전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정성대 전 대우조선해양 상무, 이영춘 현 상임이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임원을 역임한 K 씨 등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19일 면접심사 대상자 4명 중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벌였다. 이영춘 현 상임이사는 면접심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 참가자 3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여, 권태민 전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임원을 역임한 K 씨를 추천 후보로 결정했다. 정성대 전 상무는 면접심사에서 순위에 들지 못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추천 대상자로 확정된 2명을 공사 사장에게 상임이사 후보로 추천한다.

공사 상임이사는 권순옥 공사 사장이 임면(任免)한다. 권순옥 사장인 임면한 내용을 거제시에 통보하면 된다.

20일 오후 거제시 담당부서에 확인한 결과, “공사 상임이사 임면(任免)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상임이사 임명권자인 공사 사장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추천된 임원 후보가 임원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거나 공사의 경영에 현저하게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추천위원회에 임원후보의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혀져 있다. “이 경우 추천위원회는 지체 없이 임원 후보를 재추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임원추천위에 포함된 일부 인사는 응모한 후보자들의 서류·면접심사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받을만한 인물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상임이사 선임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