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가정폭력상담소(소장 옥영숙)는 지난 12일 거제시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제4회 남편요리대회 및 평등가족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남편 요리 대회에는 22가정 100명의 가족이 참여하여 김밥과 과일화채 만들기에 열띤 경합을 벌였다.

여성단체협의회 양경순 회장과 거제요리학원 황영숙 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가사상식 OX퀴즈, 가족 화목도, 맛, 솜씨, 위생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를 실시했다.

남편요리대회 결과 팀명에 맞게 김밥을 올챙이 같이 만든 '개구리 올챙이팀'(수월동 류재탁 가정)이 1위를 차지하여 21단 자전거를 부상으로 받았다.

'맨손으로 팀'(옥포1동 정진률 가정)과 '아빠가 최고야팀'(아주동 송영배 가정)이 2위를 수상해 고급 CD플레이어를 부상으로 받았다.

'행복이 가득한집'(옥포2동 정석균 가정)과 '짱가네집'(상동동 박성관), '지안팀'(옥포1동 주성배 가정)이 3위를 차지 CD플레이어를 부상으로 받았다.

1위 수상자인 '개구리와 올챙이 팀' 류재탁(남, 32세)씨는 "그동안 사업의 실패로 가족들과 주민등록을 따로 하고 지냈다"며, "가족들에게 아빠의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하고자 남편요리대회에 도전했는데, 1위를 차지해 너무 기쁘고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영숙 소장은 “이제 요리를 하러 부엌에 들어가는 남편은 더 이상 팔불출이 아니고, 가족을 위해 요리를 만들고 행복을 요리하는 주인공이다”라고 말하면서 “이 행사를 계기로 자녀들에게 올바른 가족문화와 가치관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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