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등 60여 지역에 간편 건강식과 식료품 1,400여 세트 전달

명절이 되면 가족을 위한 음식 준비로 어머니의 손길은 더 분주하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들의 건강한 명절나기를 응원하며 온정의 손길을 건네는 단체가 있다.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추석을 앞두고 울산·경남을 포함해 60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식료품 1,400여 세트(7천만 원 상당)를 전달하며, 소외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번 위러브유의 지원은 독거노인가정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청소년가정,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등 관내 이웃들이 몸과 마음의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13일 거제시청을 비롯해 김해 삼안동과 창원 성산구 가음정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다. 15일 울산 북구청과 창원 진해구 석동 주민센터, 16일에는 김해 장유1동 주민센터에도 이들의 발걸음이 닿는다.

거제시청을 찾은 위러브유 회원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식료품 20세트를 전달했다. 각 상자에는 소고기국밥, 한우미역국, 사골곰탕, 돼지고기김치찜, 북엇국, 라면, 참치, 부침가루, 참기름 등 간편 건강식과 식재료가 알차게 들었다.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명절을 앞두고 보내주신 정성을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명절이 다가올수록 더 외롭고 쓸쓸한 이웃들에게 회원들의 정성이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함께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가자”고 격려했다. 현장에 함께한 회원 박경숙씨도 “외롭지 않은 추석 명절 보내시고, 힘내세요”라고 이웃들을 응원했다.

단체는 매년 명절마다 울산·경남 각지에서 소외이웃들을 살피고 식료품, 생필품, 방한용품 등을 전하며 온정을 나눴다. 지난해에는 울산 북구 일대 취약계층 20가정에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하며 난방비도 지원했다. 이외에도 울산 150세대에 김장김치 지원, 진주 장애인가정 주거환경 개선, 김해 장애인 체육대회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울산과 경남 각지 회원들과 가족, 지인 등 5,300명가량이 헌혈하나둘운동에 참여해 혈액 부족으로 위급한 이들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 환경복지활동인 클린월드운동을 꾸준히 시행해 울산 태화강·대왕암공원·척과천·호계천, 창원 진해루·광려천·가음정천, 김해 해반천, 거제 덕포해수욕장, 진주 남강, 거창 웅곡천, 통영 법송리해변 등 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했다.

올해 8~9월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과 함께, UN이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하며 생명나눔과 지구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 페루, 몽골, 호주, 뉴질랜드, 인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등 각지에서 참여 중이다.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근간으로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20여 년간 범세계적인 복지활동을 전개해왔다.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를 통해 재난, 빈곤, 기아, 물 부족, 교육, 환경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다. UN DGC(전 DPI, 공보국) 협력NGO로서 국제기구, 각국 정부, 기관 등과 연대하며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감염 예방, 의료현장 지원, 헌혈, 취약계층 생활개선, 환경보전 등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이었던 대구에 마스크 2만 매를 지원하는 한편,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2천만 원도 기탁했다. 집중호우 피해까지 겹친 남원 수해가정의 도배·장판을 교체해 보금자리를 회복하고, 복지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고자 서울, 인천, 대구 등 10여 지역 관공서와 협력해 난방비와 방한용품, 식료품 전달, 주택 보수 등도 지원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30여 국가에 방역 지원, 헌혈 및 교육지원, 환경정화, 재난구호 등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7월 온두라스 허리케인 이재민 구호품 지원, 5월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진단키트 지원, 1월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과 취약계층에 방역품 공급 및 난치병 환자 의료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미국, 브라질, 멕시코,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모잠비크, 우간다, 필리핀, 몽골 등 여러 나라에서 시의적절한 지원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이 같은 노고로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 표창장, 국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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