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3일 고시·공고…수양동 들판 6만4,480평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696세대 등 도시 계획적 개발…환지계획 처분 인가 수순

‘거제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실시계획 인가를 받음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23일 도 ‘공보’에 거제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 도시개발구역(변경) 지정, 개발계획(변경) 수립, 실시계획 인가 및 지형도면을 고시(경상남도 고시 제2021-502호)했다.

거제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거제시 양정동 일원 543번지 일원 21만3,160㎡(6만4,480평)를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조합장 김치수)이다. 사업 시행방식은 환지방식이다. 환지방식은 토지가 수용된 토지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대신 개발구역 내 조성된 땅(환지)을 주는 토지보상방법이다. 토지주들이 돌려받는 환지 면적은 도로·공공용지 등으로 줄어들지만, 그만큼 땅 가치가 높아져 이익이다.

2018년 5월 3일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지형도면이 고시돼 본 궤도에 올랐다. 2019년 3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19년 5월 조합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사업지 토지이용계획은 크게 주거용지, 상업시설용지, 기반시설용지로 나뉜다. 주거용지는 12만8,351㎡로 단독주택용지 6만8,475㎡, 공동주택용지 3만1,988㎡, 준주거시설용지 2만7,888㎡다.

상업시설용지는 8,216㎡다.

도시기반 시설용지는 도로 5만9,902㎡, 주차장 2,151㎡, 공원 6,773㎡, 녹지 3,967㎡, 유수지 3,800㎡다.

지금까지 거제시에서 시행된 도시개발사업은 평지가 아닌 경사지에 시행돼 난개발 사례로 꼽혔다.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평지다. 또 그 동안의 도시개발사업은 아파트 중심이었으나, 수양지구는 대규모 단독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방향이 남향이다. 바닷가 염분 피해 등이 없는 아늑한 주거지다. 녹색경관지구 친환경적 경관계획을 계획했다.

이번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된 공동주택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동주택용지 3만1,988㎡에 지하 2층, 지상 29층 9개동(棟) 696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전용면적 기준 75A형이 280세대, 84B형이 416세대다. 단지 주위로는 어린이 공원, 소공원, 완충녹지, 저층의 단독주택 단지가 계획돼 있어, 주거 조망권은 매우 좋다.

올해 2월 15일 경남도에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실시계획 인가가 남에 따라, 그 다음 인허가 절차는 환지계획 예정지 지정 인가다. 조합측에서 ‘내가 받는 환지’를 지정 받을 수 있는 인가 절차다. 조합측에서 거제시에 환지계획 인가를 접수한다. 이때 공동주택 허가도 시작된다.

거제시로부터 도시개발사업 환지 계획 처분 인가를 받으면 공동주택 부지 사용 승인도 동시에 받게 된다.

조합측과 약정된 내용에 따라 공동주택 용지를 ‘시행대행사’에 체비지로 지급함으로 아파트 사업 시행 및 도시개발 택지조성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다. 공동주택 부지 사용 승인, 도시개발사업 사업부지 착공, 공동주택 허가완료, 공동주택 분양, 공동주택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시행대행사는 “내년 6월 중 공동주택 분양, 내년 8월 착공을 할 계획으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거제시민이 선호하는 1군 건설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도시 개발 구역 내에 아파트, 단독주택 단지와 함께 금융, 대형마트, 병원 등이 들어서면 ‘거제 1등 신도시 지역’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김치수 조합장은 “수양지구는 지역적으로 사람이 살기가 매우 좋은 곳이다. 동(洞)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햇볕이 잘 드는 곳이다. 일조권이 매우 좋다. 지금까지 수해 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 아늑하고 안전한 곳이다. 북쪽이 막히고, 남쪽이 트여져 있어 따뜻하다. 부지 개발이 시작되면 현재 표고에서 2~3m 이상 높일 계획으로 있어, 수해 피해는 더더구나 없을 것이다”고 했다.

김 조합장은 또 “수월·제산·양정초등학교, 수월중·중앙중, 중앙고·상문고가 인접해 있는 초특급 학군이다. 맑은샘병원도 가까이 있고, 새로 생길 연초 고속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깝다. 국지도 58호선 수월IC가 추가된다면 주자골에 생길 가능성이 높다. 사업지 옆으로 폭 25m 대로 3-9호선이 뚫린다. 시내 접근과 시외 이동이 원활한 사통팔달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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