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우리는 하나’ 평화콘서트가 지난 25일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UN분수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21년 거제시 평화‧통일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사)한국예총 거제지회(회장 원순련)가 주최해 글짓기, 그림그리기 공모전 시상과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성악과 무용, 민요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여기에 6.25전쟁 피난민을 품어 안은 메러디스빅토리호에 대한 샌드아트 영상과 포로수용소 설치로 삶의 터전을 내놓아야 했던 지역민들의 아픔을 재연한 연극 영상이 더해져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북한친구에게 편지쓰기’와 ‘기차타고 평양 여행가기’를 주제로 글짓기, 그림그리기 공모 수상작을 행사장에 전시해 포로수용소를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회사에서 원순련 한국예총 거제지회장은 “오늘 이 행사는 6.25전쟁 발발에서 오늘까지를 예술로 반추하는 자리로, 학생 공모 수상작 전시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며, 오늘 이 행사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축사에서 “뜻깊은 공연과 전시를 준비해 주신 거제예총 회장님과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아이들이 편지와 그림으로 표현한 남북이 하나되는 그날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 체제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뜻과 의지를 모아주시길 바라며, 거제가 평화의 상징이 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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