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이 9395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4척을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연간 목표액 91억달러의 95%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 7척 등 총 64척을 86억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 등과 3조원 규모 수주를 두고 단독 협상 중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수주 목표는 초과 달성된 셈이다"고 직접 밝혀, 더욱 고무적이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아틱LNG2'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노바텍 등과 LNG 운반선 6척, 쇄빙 셔틀탱커 7척 등 총 13척에 대한 수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쇄빙 LNG선은 척당 2억달러 안팎인 일반 LNG선보다 선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계약에 성공하면 26억달러 이상의 수주 잭팟을 터트릴 전망이다.

수주에 성공하면 110억 달러를 훌쩍 넘기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78억 달러에서 91억 달러로 한 차례 높이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 해 90억 달러 이상 수주는 2013년 133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라며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로 선별 수주해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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