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애인복지관(관장 윤숙이)에서는 지난 16일, 17일 양일간 일운면에 위치한 망치수련원에서 성인발달장애인의 병영체험을 위한 위대한 도전을 진행하였고 총 12명의 성인발달장애인이 도전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 군대는 남자가 되는 첫 번째 조건으로 뽑힌다. 하지만‘건강한 신체’라는 범주에서 벗어나 나라의 부름의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는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위대한 도전’이 기획되었고 입대를 희망하나 가지 못하는 성인 남성발달장애인들의 욕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었다.

1박 2일 동안 군가, 제식, BB탄 영점사격, 야간훈련, 태권도, 서바이벌 등 군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위대한 도전에 참여한 12명의 참여자들은 힘든 훈련이었음에도 한 명의 낙오 없이 전원 씩씩한 모습으로 수료하였다.

참여자들은 제식, 사격 등을 직접 배워서 해보며 “군대를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훈련을 받으니 진짜 군인이 된 것 같다”고 하였으며, 참여자들의 보호자들 역시 “짧지만 남자로써 군대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였다.

17일 퇴소식 시, 특급전사(최우수 병사)를 수상한 박◯◯ 참여자는 “힘들기도 했지만 분대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부모님께 감사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하였다.

윤숙이 관장은 “참여자들이 모두 다치지 않고 씩씩한 모습으로 수료하여 마음이 들었고 위대한 도전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될 어려움에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남성발달장애인의 자신감 향상을 위한 ‘위대한 도전’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재실시 요청으로 내년도에도 다양한 형태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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