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경배 디지털뱅크코리아(주) 대표(재부 연초면 출신 향인)

▲ 제경배 향인

일본의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명나라를 치는 데 필요한 길을 빌려 달라(征明假道)고 요구하자 조선은 단호히 거절하였다., 이것을 빌미로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1592년 4월 일본군 선봉대가 부산포로 쳐들어와 서울을 향한 북진을 계속해 2개월도 채 못 되어 전 국토가 유린되었다. 선조와 세자는 평양으로 피난하였으며, 연전연승을 한 일본군이 가덕도를 비롯해 옥포만에 진을 치며 장악하고 있는데,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판옥선에서 포환과 화살을 소나기처럼 발사하니, 승리에 도취해 있던 일본군은 참패의 공격을 받자 왜병들은 국사봉으로 도망을 가고 장목면 구영리 영등포 앞바다로 이동하였으나 옥포대첩의 해전은 끝이 났다.

그러나 상륙한 왜군의 패잔병들은 함선이 없어 돌아갈 수 없고 제해권을 잃고 식량과 군비 확보 약탈을 위해 송정고개를 넘어서 고현성을 향하여 진격하여 오는데, “옥포대첩”의 첫 의병으로 의병장 제인국이 동생 제억과 제진 아들 제홍록(병조참판 추서) 등 가족 결사대를 편성하여 연초 하청 등지에서 200여명의 의병을 급히 모집하여 연초의 송정에서 대치하고 항전하였으니 이것이 거제에서는 맨 먼저 창의 봉화였다.

당시 국내정세도 극히 혼탁하였고 전비도 크게 뒤졌음에도 오직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강한 애국애족의 충무정신으로 전 수군이 일치단결하여 전쟁에 임하였고 또한 이순신 장군의 탁월한 전략과 지도력이 있었기 때문에 바다와 육지에서 왜병을 물리치는 임진왜란의 첫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거제 옥포를 승리.은혜.역사.구국의 고장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5천년 우리 한국사를 빛내고 있는 “옥포대첩”의 홍보가 다소 미흡한 면이 있다.

필자가 동래한양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을 하면서 천년의 고토 부산의 역사인 동래와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역사를 스토리로 제작하여 로스엔젤레스. 경주 등에 일부 시행하고 있는 등, 아파트 벽면에 AR(증강현실)을 구현하여 스마트폰으로 입체적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1898년 무법자와 보안관들이 대립했던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무법자의 시각에서 꽤 사실감 있게 재현한 가상세계 메타버스(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인 “레드 데드 리뎀션”은 주 무대가 육지이지만 옥포대첩은 육지와 바다를 배경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재미있게 제작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옥포대첩을 레드 데드 온라인을 벤치마킹하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콜라보(Collaboration)하여 자체적으로 수익도 내고, 옥포대첩과 함께 고향 거제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어록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교훈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 옥포대첩 기념공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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