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중 거제상의 회장 “지역경제 회복‧지역발전에 노력해달라”

“일하기 위해 국회의원에 도전했습니다. 저는 심부름꾼입니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해 주십시오.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거제)이 지난 10월 29일 ‘상공회의소 제10대 의원단 간담회’에 참석, 거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기탄없이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거제상공회의소(회장 김환중)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간담회는 서일준 국회의원의 거제시 발전을 위한 주요 의정활동 설명과 상공인 의견 청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요 의정활동 설명에서 서 의원은 “제가 국회에 입성하고 맨 처음 꺼낸 의제가 거제경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대우조선’의 문제였다”면서 “수도 없이 국회의원들을 만나 설득했지만 인정하는 국회의원이 없었으며,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다른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전략을 바꾸어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며 “먼저, 대우조선 매각이 ‘특혜매각’인 이유를 짚었다”고 밝혔다.

국가계약법에 공개경쟁토록 돼있는 대우조선 매각을 산업은행의 요청으로 기획재정부가 3시간 34분만에 과장 전결로 처리한 문제점 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는 것.

다음으로 서 의원이 꺼내 든 카드는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6개월 내에 해결하겠다던 매각이 3년째 연기된 이유였다. 이 문제의 핵심으로 서 의원은 ‘EU결합심사’ 과정에서 EU가 요구한 LNG선 독과점 문제 해소 방안 관련 현대중공업이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서일준 국회의원은 산업은행이 조선산업을 빅3에서 빅2로 재편하는 명분을 지적했다. 현재 수주량을 중심으로 현대와 대우의 합병은 빅2로의 재편이 아니라 슈퍼 빅1이 탄생하고, 협력업체의 줄도산 등 조선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를 상대로 대정부 질의했던 내용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서 의원은 최근의 조선수주 호황을 설명하며 “‘물들어 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계속해서 국회의원들에게 말하니까 이제야 이해를 한다”며 “최근 민주당 의원들도 대정부 질문을 통해 거론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일준 국회의원은 조선업계 자금 유동성 문제와 관련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을 상대로 정부대책을 요구한 사실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서일준 국회의원은 ▲거제대학교 매각문제 ▲고속도로 연장 등 SOC 확충을 위한 활동 ▲수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진 상공인과의 토론에서는 ▲대우조선 매각 관련 향후 전망 ▲주 52시간 근로 일괄적용의 문제점 ▲법인 정기 세무조사에서의 문제점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조선 및 수산업계 인력수급 문제 등이 논의됐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서일준 국회의원은 “저는 일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언제든지 문제가 있으면 연락을 주십시오.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참석자 전원에게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일일이 전달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거제상공회의소 김환중 회장은 “상공인 간담회에 서일준 국회의원이 흔쾌히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해결 가능한 사안에 대해 꼭 해결해 줄 것과 지역발전을 위한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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