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거제시중장기종합발전계획 용역 막바지…19일 용역 최종 보고회 예정
2030년까지 민자포함 총투자액 29조8,700억…2030년 계획인구 35만152명

거제시가 지난해부터 1년 동안 외부 용역기관에 맡겨 진행한 ‘2030 거제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16일에는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중장기종합발전계획에 대한 비전 공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주민참여연구단과 시장, 면·동장, 용역사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19일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박환기 부시장 등 거제시 주요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최종보고회를 갖는다.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은 2억7,600만원의 거제시 예산이 들어갔다. 거제시 예산으로 수행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시민의 재산’이다. 거제시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거나, 어느 정치인의 개인 소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거제시민이면 누구나 알권리를 갖고 있다.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은 거제 미래 10년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획이다.

‘완결된’ 최종 용역 보고서가 거제시에 제출되지는 않았다.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는다는 것은 용역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거제인터넷신문은 ‘비전 공유회’에 선보인 ‘2030 거제시 중장기종합발전계획 요약본’을 입수했다. 자료는 총 117페이지 분량이다.

비전은 ‘미래를 준비하는 평화경제도시, 거제’로 잡았다. 변광용 시장 취임 후 현 4년 임기 동안 설정한 비전은 ‘세계로 가능 평화의 도시, 거제’였다. 핵심 가치로 성장, 균형, 환경을 설정했다.

3대 목표는 바다로 하늘로 뻗어가는 동남권메가시티의 중심, 혁신기술로 새 일자리 만드는 지속가능 성장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도시공간 구축이다.

2대 핵심전략은 광역교통망 확충 통한 도시균형 발전기반 확보, 트라이포트를 활용한 동북아 해양·환경·물류허브이다. 5대 미래전략은 조선해양 글로벌 리더쉽 강화, 미래형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탄소 중립 선도 녹색도시 조성, 시민중심 문화예술 치유관광,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복지다.

분야별로 7개 분야로 나눠, 28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총 투자계획은 민자를 포함해 29조8천7백억원으로 잡았다. 이중 시비는 8천억원, 도비는 1조2천억원, 국비는 18조4천억원, 민자유치는 9조5천억원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산업·경제에 4조7,768억원, 도시·개발 14조2,402억원, 환경·안전 3조5,611억원, 교육·행정 3,028억원, 문화·관광 4조9,096억원, 농수산업 1조6,758억원, 복지·보건 4,026억원이다.

2030년 거제시 목표 인구를 35만152명으로 전망했다. 10월 말 기준 거제시 주민등록 인구는 24만1,879명이다. 계획에는 자연적 인구 증가로 2만1,501명을 잡았다. 사회적 인구 증가는 7만6,255명이다. 사회적 인구 증가 중 산업단지, 도시개발, 주택건설 등으로 6만6,406명, 장목신도시개발 1만호 9,849명이다.

거제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은 서울에 있는 (주)글로벌앤로컬브레인파크가 수행하고 있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주)글로벌앤로컬브레인파크 대표이사는 박 모씨였다. 인물로 박 모씨를 검색하니, 주요 이력에 남해신문 편집국 국장, 남해군청 비서실 실장,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실 정책보좌관이 경력 사항에 나와 있었다.

박 모 대표이사가 남해신문, 남해군청, 행정안전부 등에 근무한 기간은 경남도지사를 한 김두관 국회의원이 남해신문 사장, 남해군수, 행정안전부 장관을 했던 시기와 거의 일치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전국의 여러 지자체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한 실적이 ‘지역정책 실적’으로 나와 있었다. 전라남도 해남, 전라북도 군산,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 광명시, 서울 은평구 등의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 거제시 홈페이지 용역계약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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