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골프장 '찬성', '반대' 주민 의견 나눠져…허가권자 거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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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 술역 서전리젠시 골프리조트 개발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가 19일 오후 2시 둔덕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우려했던 큰 충돌없이 열렸다.

골프장 반대대책위(위원장 정상범)는 둔덕면사무소 옆에서 오후 1시부터 집회를 가지며, 주민설명회 개최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주민설명회를 무산시키지는 못했다.

골프장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하나 둘 설명회 장으로 모여 들여 설명회 시작 전에 벌써 100여명이 참석했다. 밖에서 반대 집회를 하고 있던 주민들은 설명회 시작과 함께 면 사무소 2층 주민설명회 장소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이미 집회 인원(100명)을 초과해 설명회 장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둔덕면 도로변에는 골프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많이 게시돼 있다. 둔덕면 사무소 앞에는 골프장을 찬성하는 현수막도 간간히 보였다.

둔덕골프장 사업은 ‘서전리젠시시시 골프리조트 개발사업’이다. 둔덕면 술역리 208번지 일원 102만9,696㎡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리조트 등 관광 휴양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거제시는 11월 10일부터 12월 7일까지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을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12년 8월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제출해, 2012년 8월 28일부터 같은 해 9월 24일까지 공람절차를 가졌다. 공람이 끝난 후 후속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공람이 끝난 후 5년 이상 경과돼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하게 됐다.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 중에 체육시설용지는 18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등 건축물, 단지 내 도로 등 기반시설, 녹지(원형보전녹지·조경녹지)다.

관광 휴양시설용지는 콘도미니엄 120실, 어린이 놀이터, 테니스장, 커뮤니티센터 등이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다. 사업시행자는 서전리젠시시시며, 사업승인권자는 거제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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