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금보성아트센터·환경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예술가협회가 주관하며, 주한영국대사관이 후원하는 ‘기후위기 시대, 멸종 위기종을 다시보다’특별전展을 오는 12월 1일부터 26일까지 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5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복동, 구채연, 권창남, 남지형, 박영숙, 신동임, 신영진, 우창훈, 이영자, 이은경, 장영우, 정지윤, 최소윤, 탁노, 허정호, KhugjilbayarSodnom 등 1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전시 주제를 품어낸 창작, 작품들을 엄선해 유경미술관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특히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른 지구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자연의 소중함’, 그리고 ‘인류를 포함한 생태계 가치의 중요성’을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 앞서 주한영국대사관 측은 “기후위기로 인해 수만가지 생물종들이 서식지를 잃었고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상 야생동물 개체수는 이미 3분의 2가 사라졌다”며 “기후변화 만으로 금세기 생물 종 5분의 1정도가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했다.

또 근현대 인류사에 전례 없는 기후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두고 “북극 해빙 문제에 이어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으며 지구촌 곳곳에서 일고 있는 홍수와 가뭄 등은 30억 인구에게 영향을 미쳐 막대한 인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기후변화가 실제 인류에게 던지는 화두를 전했다.

이에 “사람뿐만 아니라 생태계 전부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어 멸종위기 동물들을 추모하고,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 시급성을 전달하고자 한국의 예술가들이 모여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작품에 반영했다”고 이번 기획전 의의를 밝혔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들은 이미 우리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있고,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폭염, 호우, 가뭄, 폭설, 해수면 상승 등 급격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들이 잦아지고 있고,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동식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이번전시는 인간의 편의와 활동으로 인해 환경 파괴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는 이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전시에 참여한 국내의 작가들은 기후변화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리면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하나의 목소리를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기후위기의 극복과 자연과의 공생을 목표로 하는 이번 전시가 환경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에 관한 문의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 탁동인 학예사(055-632-0670)나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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