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중요 요건에는 해당되지 않고 1개월 모니터링 필요지역
주택도시보증공사, 11월 30일 경남 거제와 전남 광양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공고

거제시가 2017년 2월 1일부터 이어져오던 미분양 관리지역 ‘굴레’를 벗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11월 30일 경남 거제시와 전남 광양시를 ‘제63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 공고했다.

전남 광양시는 미분양관리지역 적용 대상 기간이 내년 1월 31일까지 인데 비해, 거제시는 미분양관리지역 적용 대상기간이 올해 12월 31일까지다.

거제시는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 기준에도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지역에 해당되지 않았다. 12월 한 달 동안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돼,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됐다.

통상적으로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지역일 경우 선정된다.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은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지역에 해당된 후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지역이다. 모니터링 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 요건과는 상관이 없다.

거제시는 11월 말 기준, 미분양 현황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10월 말 기준으로 발표한 거제시 미분양 현황은 관내 9개 단지 832세대다. 미분양 세대수가 세 자리수로 내려간 것은 2017년 2월 1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처음이다.

▲ 10월 말 기준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

지난 9월 말 기준으로는 관내 10개 아파트 단지 1,035세대가 미분양이었다. 1개월 사이 203세대가 줄었다.

통상적으로 준공 후 미분양을 '악성' 미분양이라고 부른다. 악성 미분양도 차츰 소진되고 있다.

2018년 11월 1일 준공한 일운면 ‘거제 코아루 파크드림’도 미분양이 450세대서, 10월 기준 420세대로 30세대가 줄었다.

2017년 9월 28일 준공한 거제면 옥산 ‘오션파크자이’도 150세대 미분양에서 10월 기준 125세대로 25세대가 줄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9월에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8월 말에는 미분양세대수가 1,296세대였다. 9월 말에는 1,035세대로 1개월 동안 261세대가 줄었다.

올해 분양한 거제지역 아파트는 모두 분양 소진되고 있다. 올해 5월 고현동 거제유로스카이 1,113세대, 7월 상동 거제더샾 디클리브 1,288세대, 10월 옥포동 반도보라 292세대가 모두 분양됐다.

건축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선 경기 호황 기대 심리 등으로 관내 아파트 미분양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며 “하지만 미분양 관리지역을 벗어날 지는 아직 1~2개월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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