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자동차·전세버스 터미널, 시 외곽 접근성 용이한 곳에

 ◆ 사업용 차량 공영차고지 시외곽에 조성

거제시가 지난해 9월 ‘거제시 종합터미널 입지 타당성 조사’를 통해 연초면 연사 들녘에 종합터미널 입지로 결정했지만, 화물자동차 차고지 등 일부 시설은 다른 곳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17일 열린 권민호 시장 공약 보고회서 ‘사업용 차량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을 종합터미널에서 따로 떼내 교통 혼잡이 덜한 시외곽에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 종합터미널 예정지
거제시는 지난해 9월 연초면 연사 들녘 103,300㎡(31,248평)의 부지에 고속시외버스터미널 15,000㎡, 시내버스공영차고지 16,000㎡, 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 20,000㎡, 전세버스 공영차고지 16,000㎡, 공원·도로 29,700㎡, 기타시설 6,600㎡를 유치시키는 '종합터미널'을 계획했다.

▲ 연초면 연사 들녘에 입주키로 한 화물자동차와 전세버스 공영 차고지는 다른 곳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열린 보고회서 부동산 가격상승과 투기 우려 때문에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업용 차량(화물자동차, 전세버스) 차고지를 연초면 연사들녘이 아닌 다른 곳에 건설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거제시는 사업용 차량 차고지 부지를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한 후 올해 안으로 도시기본계획 변경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를 마치고, 차고지 조성 기본계획, 실시설계 및 보상협의 추진 등을 거쳐 2013년 7월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지난 17일 권민호 거제시장 공약보고회서 밝힌 '사업용차량 공영차고지 조성' 계획
이같은 종합터미널 시설 변경은 권민호 시장 취임이후 예견됐었다. 권민호 시장은 올해 7월 시장 취임 후 같은 달 13일 열린 거제시 도시건설국 업무보고 과정에서 "전세버스 화물용자동차 중장비 등 사업용 자동차 공영차고지로는 연초면 연사들녘이 부지가가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며 "국도변의 야산 등 부지가가 저렴한 곳이 사업용 차고지로 적당하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나타낸 적이 있다.

화물자동차와 전세버스 차고지가 연초면 연사들녘에 들어가는 맞느냐는 논란은 제6대 거제시의회 들어서도 제기됐다.

8월 3일 열린 거제시의회 교통행정과 업무보고 과정에서 반대식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박장섭, 옥영문 시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아래 거제시의회 속기록 참조>

반대식 위원장은 “화물주차장은 시외 쪽으로 사곡이나 장목쪽으로 이전해라. 그렇게 하면 대전에서(대전~통영고속도로), 부산에서(거가대교) 오는 차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며 “(사업용 차량을 도심에 모으는 종합터미널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거제시에 주문했다.

지난해 9월 입지를 결정해놓은 연초면 연사 들녘 종합터미널 부지에 대한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행정절차는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권민호 시장의 공약인 공영개발 방식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시가화 예정용지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 작업을 거쳐 내년에 일괄 도시기본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거제시는 지난해 9월 종합터미널 입지를 선정한 후 예산 6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10월부터 도시기본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

8월 3일 거제시의회, 교통행정과 업무보고 당시 종합터미널 관련 발언

○ 박장섭 의원 : 거제종합터미널 조성관계 부분입니다. 이것이 과거에 30만 고현만 매립 1차 매립할 당시에 홈플러스 있는 자리는 삼성물량이 들어오기 위해서 큰 추레라 시외 화물주차장으로 도시계획상 되어 있던 부분인데 덕산아파트 2차 관계부분도 도시를 매립해서 그때 당시 계획을 한 부분에 대해서 이권이 개입되어서 솔직하게 다 해먹고 오늘 시설용지 해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전체버스 공영차고지 이런 부분들이 지금 현재 시외버스, 시내, 고속버스 이 많은 차량들이 한 곳에 집중되어서 교통대혼란이 안 일어나겠습니까? 제가 봐도 어느 도시에 가도 이렇게 모아 놓은 지역은 없어요. 특히 거제는 학생들이 통학하기 때문에 전세버스도 많고 관광차도 많고 두 번째로 큰 추레라도 많은 지역이고 시외버스, 시내버스, 화물트럭, 관광버스를 한 곳에 모아서 예를 들어서 거기에서 예열한다고 시동 거는 매연만 하더라도 연초사람들 다 죽겠네요.

○ 교통행정과장 옥충표 : 그 관계는 연사에 타당성조사를 거쳐서 정해 놨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적합하다, 아니다 이야기하기는 그렇습니다.

○ 박장섭 의원 : 과장님, 그런 무책임한 말씀을 하면 안 되죠. 왜냐면 전문가잖아요. 이 많은 사람들이 교통에 혼잡을 주고 특히 출근시간이나 한참 움직이는 시간대에 도저히 이 많은 차량들이 추레라 사고가 나면 전체가 다 묶여야 될 판인데 이런 부분을 분산해서 교통흐름 체계를 담당하는 과장님께서 의회에서 다 결정 났기 때문에 어렵다면 당초에 좋은 의견을 제시해 줬어야죠.

○ 교통행정과장 옥충표 : 이것은 더 전문적인 기본계획용역이나 지구단위계획 과정을 거쳐서.

 ○ 박장섭 의원 : 과장님, 기본계획용역을 4개월 했습니다. 4개월 동안 거제 전체 거가대교하고 했는데 과장님이 답변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과정을 이야기하면 충분하게 과정을 다 거쳤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 있으면 책임질 겁니까?

 ○ 교통행정과장 옥충표 : 제가 말씀을 드릴 것은 제가 판단해서 된다, 안 된다 여기까지는 어려운 사항이고요.

○ 박장섭 의원 : 다소 문제가 있지만 이런 부분은 검토대상이라고 연구했을 때 이렇게 답변을 하셔야죠. 이것은 제 소관이 아닙니다, 그럼 이걸 누가 합니까? 시장이 할 겁니까?

○ 교통행정과장 옥충표 : 그 관계는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대로 기본계획이나 다른 용역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쳐서.

 ○ 박장섭 의원 : 4개월 과정이 원만한 과정이었나 물어봅니다. 그러면 용역보고서 한번 봅시다.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 그거 행정 감사할 때 준비해 주세요.

 ○ 옥영문 의원 : 아니, 이 부분은 차제에 문제가 있으면 변경 가능한 부분 아닙니까? 맞지 않는 문제점이 많이 노출되면, 잘못 시행된 자리 같으면 바꿔야죠.

 ○ 박장섭 의원 : 화물차 같은 것은 장평고개에서 14호 국도선 대우로 가는 물량이 증가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 주변이나, 사곡이나 화물차 관계는 얼마든지 외곽 쪽으로 빠져야 되는데 왜 도심 한가운데 화물차공영주차장을 같이 넣습니까?

 ○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반대식 : 국장님이 답변하시겠습니까?

 ○ 도시건설국장 안점판 : 예.

 ○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반대식 :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도시건설국장 안점판 : 교통행정과장 답변이 지금 현재의 결정사항이 변경할 수 없다는 그런 내용은 아니고 무책임한 내용도 아니고 뭐냐면 당초에 결정되어 있지만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부분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도 우리 행정부서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머지 당초 타당성조사서는 법적조사가 아니고 전반적으로 그야말로 제도권의 타당성 조사가 아니고 현재 나머지가 제도적인 검토과정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즉 말해서 가장 큰 도시전체를 두고 본 도시기본계획이 있고 도시관리계획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장내에 도시발전 방향에 맞게끔 재조정도 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말입니다. 박장섭의원님 말씀을 포함해서 전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앞으로 제도적인 검토과정에 그런 걸 재검토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게 틀렸으니까 다시 하자는 말씀은 못 드립니다.

 ○ 박장섭 의원 : 전세버스가 공공성도 있는 부분이 개인의 차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우리가 택지조성해서 거기서 활용하는 것보다 지금 하면 다시 거기대교 고속도로가 연결이 안 됐기 때문에 만약 진주나 예를 들어서 전라도 쪽으로 가는 관광버스가 있다면 어차피 고현시내를 통과할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불을 보듯 뻔하고 화물차도 그런데 연초 가운데 중심에 그렇게 큰 대형차들만 몰아간다는 것이 같이 죽자는 것 아닙니까? 이런 것은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과장님이 답변해야지 내 소관이 아니다 하면 어느 소관입니까?

 ○ 교통행정과장 옥충표 : 소관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반대식 : 검토를 해보겠다는 답변이 있었으니까 됐습니다. 그 이상 진행하지 마시고 이 부분은 사실 우리 거제시의 명운을 가르는 중대한 정책사업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현재 과장님이 있을 때 세워진 정책이 아니고 이전에 있는 과장님 있을 때 세워진 정책이 되어서 여기 관여를 안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고 어쨌든 쟁점 되는 것이 우리 거제시 전체에 특별히 시내와 시외버스, 고속버스 이렇게 되어 있는데 화물까지 다 묶어 놓으면 14호선이 엄청난 정체를 일으키고 있는데 거기 다 더 첨가해서 하면 되겠느냐 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화물주차장은 시외 쪽으로 사곡이나 장목 쪽으로 이전해라, 그렇게 하면 대전에서 오는 게 있고 거가대교 때문에 부산에서 오는 게 있습니다. 양쪽으로 분산시켜 버리고 시내, 시외는 꼭 필요하면 그 쪽에 하더라도 고속은 국도14호선 우회도로가 있습니다. 상동이나 이쪽으로 분산을 시켜라, 그것이 현 추세에 맞다는 내용이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데 이 점을 참고하셔서 앞으로 계획절차가 많이 남았고 국장님이 나오셨고 하니까 국장님께서 이 부분을 잘 검토하셔서 이러한 부분들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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