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안 타당성 용역결과 10월 말 발표… 국토부, 연말께 최종 확정

▲ 국토해양부가 검토중인 대전~거제 고속철도망 구축 노선 안
대전~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 고속화철도사업의 노선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27일 <중도일보>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대전을 거쳐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철도가 건설될 경우 경부축, 호남축에 이어 한반도 남부 중심을 잇는 새로운 경제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노선 결정이 충청지역에 미칠 경제적 파급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한나라당 김재경(경남 진주 을)의원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전~진주~거제 간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이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 오는 연말께 확정된다.

국토부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앞서 대전~진주~거제 간 고속철도 노선안을 확정하기 위해 후보지인 3개 안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 등의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가 용역 중인 3개 노선안은 ▲대전~김천 구간은 기존 경부고속철도와 병용하면서 김천~진주~거제 구간(175)을 신설(3조 6900억원)하는 1안 ▲대전~김천~진주~거제 구간(230)을 신설(5조 2420억원)하는 2안 ▲대전~진주~거제 구간(217)을 신설(5조 1791억원)하는 3안이다.

용역 결과는 다음 달 말에 발표되며,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관계기관 및 지자체 협의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오는 12월께 대전~진주~거제 간 노선안이 포함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다음 달 중에 인접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경남·북 지자체들은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체제를 구축, 고속철도 노선을 끌어오기 위해 뜨거운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김천·성주·고령·의령·합천 등 경남·북 5개 시·군은 지난 2월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을 대전에서 김천을 거쳐 진주로 이어지는 1안으로 채택해 달라며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국토부 철도정책관실 관계자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은 철도 수요와 사업비, 경제적 타당성 등을 종합해 10월말에 나올 예정”이라며 “대전~진주~거제 간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 노선안은 관계기관 협의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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