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길 바라며 우리 거제 곳곳에 희망과 도약의 기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현장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신 공직자, 의료진 및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나보다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배려와 인내로 위대한 시민의식을 실천하고 계신 모든 시민께 깊은 위로와 존경을 표합니다.

고단하고 힘든 시기이지만 위기의 순간에도 두려움보다 지혜와 힘을 모으고 더욱 강건해지는 시민 여러분의 저력을 보면서 금년은 반드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희망의 해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힘을 내셔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가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 거제시의회는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정책이라는 그릇 안에 시민의 요구를 온전히 담아내고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거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우조선의 기업결합과 관련하여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속한 심사와 합당한 결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부처에 전달하였으며, 가덕도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고 배후도시로서의 거제시 발전전략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거제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노력에 거침이 없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시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3차례의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며 민생을 지원하였고, 행정사무감사와 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하여 시정의 합리적인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였으며, 견제와 균형을 통한 집행부와의 유기적인 협조로 각종 정책의 사전 검증과 거제의 미래를 위하여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진정한 자치분권을 위한 지방의회의 노력으로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개정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첫발도 내디뎠습니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금년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시민 모두는 지쳐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졌습니다.

우리 거제시의회는 코로나 위기 상황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격변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힘과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를 민생 회복으로 삼겠습니다.

우리는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 거제시의회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께 온기를 전하고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민생 현장에 한걸음 더 다가가 시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희망과 기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남부내륙철도 건설,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들과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거제 연장, 국도 5호선 노선 연장 등 거제의 숙원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철도, 항공, 도로 등 교통망 확충은 거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으로 거제가 세계적인 물류도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에 대한 연구 활동과 지원으로 탄탄한 복지도시 거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넷째,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32년 만의 새로운 지방자치법이 올해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의 도래는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며 도전의 기회를 줄 것입니다.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과 성숙이야말로 거제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을 이끌 힘이라 믿습니다. 거제시의회는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를 알차게 준비하고 그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올 한해도 저를 비롯한 16명의 시의원은 위기를 넘기면 희망이 온다는 운외창천(雲外蒼天)이라는 격언처럼 코로나라는 먹구름 속에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으로 시민 삶에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01.

거제시의회의장 옥 영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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