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거제시청 앞 중심…출근길 교통 정체 극심, 시민 짜증

시내버스 임금협상 난항으로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거제 관내 회사택시 업계도 순환버스 추가도입을 반대하는 준법투쟁을 4일 오전 거제시청을 중심으로 벌였다.

준법 투쟁으로 아침 출근 시간에 시청 주변에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일어났다.

▲ 거제 회사 소속 택시는 4일 오전 '순환버스 도입'을 반대하며, 준법 투쟁을 벌였다. 영문을 모른 시민들은 출근길에 불만을 터트렀다.
거제애니콜택시(53대), 해금강택시(37대), OK택시(45대), 거제택시(45대) 소속 운전기사들은 차량 뒷면에 ‘순환버스 추가도입 결사 반대, 잘못된 선거공약 택시기사 다 죽인다’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준법투쟁을 벌였다.

장명백 법인택시 거제·통영지부장은 “거제시의회서 순환버스 도입단계부터 택시업계 피해 영향 분석으로 하지 않았다”며 “옥포지역에 순환버스를 추가 도입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 지부장은 “순환버스 도입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대화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응답이 없었다”며 시의원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불만을 터트렸다.

택시 업계는 “옥포는 인구 4만명 밖에 안되고, 좁은 도로에 순환버스 설 자리가 없다”며 순환버스 추가 도입을 강행할 경우 투쟁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침 출근 길에 차량 정체 영문을 모른 시민들은 서행 운행하는 택시를 상대로 고성을 지르는 등 월요일 아침 고현 시내가 큰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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