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경제부지사, EU 결합심사 관련 17일 조선업계 현장 방문

[2신]17일, 케이조선(구 STX조선해양)‧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방문
조선업계 현장 목소리 청취, EU기업결합심사 미승인에 따른 영향 논의
도내 기자재업체의 원활한 인력수급,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환 방안 모색

경상남도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17일 EU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EU 미승인에 따라 도내 조선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중형조선사인 케이조선(대표 장윤근)과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사장 나영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종원 경제부지사,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은 먼저 케이조선을 방문해 일감확보, 인력 수급 상황 등 중형조선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조선 건조현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격려하였다.

이어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사장 나영우)을 방문하여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 미승인에 따른 선박엔진업체, 핵심기자재업체 등 도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고용안정, 인력양성, 금융지원과 미래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환 등 도내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모색하였다.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우리 도는 EU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미승인에 따라 도내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선소와 협력사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저․무탄소 친환경선박 등 미래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윤근 케이조선 대표이사는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케이조선은 지난해 MR탱커 등 25척 9.3억불 수주하여 목표(6.0억불) 대비 55% 초과 달성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작으로 야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라면서 “중형선박의 스마트화와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여 도내 조선업 생태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은 “3년간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이슈로 도내 조선업 생태계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는 2020년 말부터 수주된 물량이 협력사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형조선소뿐만 아니라 기자재업체도 일감확보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1신]■ ‘경남형 조선산업 활력대책’… 친환경․스마트 선박산업 적극 육성 및 인력공급 지원
■ 하병필 권한대행 “대우조선, 초일류향토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경상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는 14일 지난밤(13일, 한국시간) 발표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심사 미승인 결정에 대해 “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대우조선해양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여파로 대우그룹 구조조정을 겪었고, 대규모 적자로 수조 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등 위기상황에 놓여있지만, 지난 반세기 지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향토기업으로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경남도는 지난해 6월부터 대우조선해양, 경남은행과 함께 250억 원 규모의 ‘조선업 상생협력 특례자금’을 마련해 대우조선해양 협력사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대형선박 계약 등 조선업 경기 회복으로 인해 지정 기준을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지속 건의한 끝에 ‘조선업특별고용업종’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은 올해 말까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은 내년 5월까지 연장을 이끌어냈다.

도는 이번 미승인 결정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속한 자생방안 마련을 산업은행에 건의하는 한편, 지난 3년 동안 결합 지연에 따른 지역의 우려와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내 중대형 조선소의 지속 성장과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5월 발표한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고용안정, 인력양성, 금융지원 등에도 적극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미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 특구 지정, ▲무인선박 상용화 지원, ▲스마트 야드 기반 구축, ▲ICT, AI 기술을 활용한 조선해양기자재 스마트화 지원 등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스마트선박 핵심기술의 경쟁력 확보와 공동 활용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울경 조선산업 연계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여 동남권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조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조선업은 2020년 말부터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회복기에 돌입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수주 가뭄과 장기 불황으로 조선업에 종사하던 인력들이 현장을 떠나 숙련된 생산인력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대우조선해양 등 도내 조선소에 숙련된 인력들이 빠르게 복귀하고 신규인력이 적극 유입될 수 있도록 lng특화 설계 전문 인력 및 생산기술 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조선소의 인력 공급을 지원 중이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초일류 기업이자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산업은행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경남형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저․무탄소 친환경선박 등 미래조선업을 적극 육성해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