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8개 시군 '문화관광자원 개발' 거제시 사업 없고, 150억 '사막관' 하나
계획기간 2022~2026년…"3명 도의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30일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향후 10년 간 관광개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관광개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기본계획에는 ‘미래를 여는 관광 한국, 관광으로 행복한 국민’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3대 목표는 사람과 지역이 동반성장하는 상생 관광, 질적 발전을 추구하는 지능형(스마트) 혁신 관광,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으로 잡았다.

구체적 실천방안인 ‘6대 추진 전략’은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 지속가능 관광개발 가치 구현, 편리한 관광편의 기반 확충, 건강한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입체적 관광 연계·협력 강화, 혁신적 제도·관리 기반 마련이다.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4차 관광개발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에 따른 후속 조처로 ‘제7차 경남권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이 대상이다.

5년 단위 실행계획으로 계획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다. 이번 계획에는 경상남도의 관광개발 비전과 목표 수립이 첫 번째다.

이어서 도내 문화관광자원 개발 34개,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 10개 등 44개 사업 신규 관광자원 개발계획이 담겨 있다.

경남도는 44개 개발 계획에 따른 세부 전략 및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요약보고서’를 12일 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거제시는 ‘문화관광자원 개발’ 사업 34개에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창원시 3개, 진주시 1개, 통영시 1개, 사천시 3개, 김해시 2개, 양산시 2개, 의령·함안·창녕권 1개, 의령 1개, 함안 1개, 남해 3개, 하동 7개, 산청 2개, 함양 4개, 거창 2개, 합천 1개다.

 

▲ 남해 스포츠파크 리뉴얼사업

단지 거제시는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 사업으로 '거제시 거제식물원 사막관 조성사업'이 하나 포함됐다. 거제정글돔 옆에 150억원을 들여 '사막관'을 짓는다.

거제시는 또 ‘시군별 관광개발 계획’이나 장기 종합계획에도 관련 계획이 수립한 것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시 관광과 관계자는 “경남도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다 보냈다”며 “거제 관련 관광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제7차 경남권 관광개발계획 비전은 ‘도민의 행복한 삶이 관광으로 이어지는 남부권 관광 거점’으로 잡았다.

목표는 경남형 체류관광 거점 조성,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관광시스템 구축,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조성이다.

A(58) 씨는 “거제시는 경남과 떨어진 별개의 지자체가 아니다. 경남권 관광개발계획에 거제시 관련 ‘문화관광자원 개발’ 사업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거제시가 지역구인 3명 경남도의원들은 ‘제7차 경남권 관광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고나 있는지 궁금하다. 중앙정치만 바라보는 도의원이 아니라, 지역 현안을 챙기는 도의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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