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아 가족을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이 있어 훈훈함을 준다. 설을 앞두고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전국 60여 지역 관공서를 통해 포근한 극세사 이불 1,400채(7천만 원 상당)를 전달하고 있다.

영남 지역에서도 거제시청, 울산 북구청, 부산 금곡동·광안2동 행정복지센터, 창원 의창구청과 성산구청, 김해 삼안동·장유1동 주민센터 등지에 이불 170채가 기탁된다. 이번 나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팬데믹 3년째 맞는 설 명절에 소외감이 큰 이웃들에게 깊은 위로가 될 전망이다.

26일에는 위러브유 회원들이 거제시청을 찾아 이불 20채를 전달했다. 이들을 환영한 변광용 시장은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을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기탁된 이불은 독거노인가정,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골고루 전달된다.

단체 관계자는 “회원들이 사랑과 정성을 담아 마련한 이불로 이웃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길 바란다. 즐거운 설 보내시고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위러브유 회원 박경숙 씨는 “새해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이웃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정은숙 씨는 “코로나로 더욱 어려운 시기 모두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위러브유는 작년 설과 추석에도 식료품 총 2,800세트(1억4천만 원 상당)를 전국 120여 관공서에 전달하며 행복한 명절을 기원했다. 울산과 부산, 창원, 김해, 거제, 통영 등 영남권에서도 식료품 320세트를 기탁했다.

지난 12월부터는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울산과 부산을 비롯해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14개 지자체와 연계해 열악한 노후주택 개선활동을 시행 중이다. 울산 북구와 중구 2세대, 부산 서구 6세대 주택에 욕실과 주방 보수, 도배·장판 공사, 단열 작업, 세탁기 설치, 옥상 방수, 방범창 설치 등을 골고루 진행했다. 2020년에는 울산 북구 20세대, 부산 다문화가정 6세대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또 부산 서구청에 식료품 70세트도 전달하며 이웃들의 고충을 두루 살폈다.

위러브유는 그동안 꾸준한 복지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인연을 이어갔다. 울산 150세대 김장김치 지원을 비롯해 진주 장애인가정 주거환경 개선, 김해 장애인 체육대회 자원봉사, 대규모 헌혈행사 등 활동범위도 다양하다. 환경복지활동인 클린월드운동을 꾸준히 시행해 울산 태화강·대왕암공원·척과천·호계천,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과 일광해수욕장, 창원 진해루·광려천·가음정천, 김해 해반천, 거제 덕포해수욕장, 진주 남강, 거창 웅곡천, 통영 법송리해변 등 지역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타격을 받은 지난 2년간 위러브유의 손길은 더 큰 힘이 됐다. 대구 시민들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매 지원을 비롯해 전국 취약계층 돕기 성금 2천만 원 기탁, 전남 곡성 수재민가정 주택 개축 등 다방면으로 도왔다. 페루, 에콰도르, 우크라이나, 캄보디아 등 약 30개 국가에 방역품과 생필품, 식료품 등도 지원했다. 미국에서는 저소득가정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기기 300여 대를 지원해 온라인 교육 격차 해소에 이바지했다. 작년 말 온두라스 허리케인 이재민을 돕고자 마스크 약 12만 매, 학용품·책가방 500세트, 의류, 생필품, 신발 등 컨테이너 2대 분량의 구호품을 전했다.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과 헌혈하나둘운동으로 환경보호와 생명구호에도 앞장섰다.

이처럼 지구촌 가족을 위한 위러브유의 헌신에 국제기구,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찬사와 격려가 이어진다.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 표창, 국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등 다수의 상이 답지하고 있다.

위러브유는 UN DGC(전 DPI, 공보국) 협력NGO로, 30년 가까이 국내외에서 복지활동을 전개해온 국제 단체다.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교육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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