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4일, 사업계획 변경 확정 고시…변경안 225면서 112면 증가
유로스카이아파트 앞 소공원 3,540㎡, 중곡동 연결 보도교 반영

해양수산부는 4일 전자관보에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문화공원 지하에 주차장 신규 조성, 사업시행자 변경, 3단계 공사 사업기간 변경이다.

또 거제시가 2020년 11월 12일 결정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중, 공동주택 부지 면적 감소와 공원 면적 증가, 인도교 1개소 추가 설치를 반영했다.

첫 번째 변경 사항은 문화공원 지하에 주차장 신규 조성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3일 사업계획 변경안을 공고할 때, 3만2,957㎡ 규모의 문화공원 지하에 7,122㎡ 부지에 총 주차면수 225면을 계획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공청회 때, 지하주차장 조성 면적과 조성 사업비 조달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

문화공원 지하주차장 면적은 2015년 반대대책위와 ‘문화공원에 상응하는 지하주차장 건립’이라고 명시했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 중심에 서는 문화공원 전체 면적은 3만2,957㎡다.

해양수산부가 6,960억원의 총사업비 변경을 해주지 않아, 총사업비 범위 내서 주차장 건립 예산 250억원을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2019년 10월 거제시와 거제시의회는 협의를 거쳐 지하주차장 면적을 1만5,000㎡로 축소했다.

지상 주차장 2곳과 문화시설 일부 부지 등을 상업용지로 변경하고, 공공조형물 건립 삭제 등을 통해 180억원을 마련했다.

공청회 때, 해양수산부는 지하주차장 건립 규모와 건립 사업비 조달에 놓고, 시민 정서와는 다소 상이한 발언을 해 시민의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

공청회 후 거제시는 시민, 거제시의회 입장을 취합해 문화공원 지하주차장 주차면수 조정을 나섰다. 최종적으로 거제시·반대대책위·거제시의회·해양수산부·사업자가 합의한 주차면수는 337면으로 확정했다. 당초 사업변경안에서 공고한 225면보다 117면이 더 늘어났다. 지하주차장 조성 면적도 7,122㎡서 1만600㎡다. 조성 추계사업비는 2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 내서 조달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사업계획 변경 확정 고시에서 ‘지하주차장 조성 면적은 실시설계 완료 후 별도 표시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대해 거제시 미래전략과 담당공무원은 “이번 사업계획 변경 내용에는 지하주차장 337면을 조성할 면적 구역계만 개략적으로 표시했다. 아직 설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면적을 알 수 없어, 설계 후 정확한 면적을 밝힐 것이다”고 했다.

두 번째 공동주택 부지 면적 감소와 공원 면적 증가는 서로 맞물려 있다. 유로스카이아파트 1단지 앞에 3,540㎡ 규모 소공원을 조성하기 때문에 공동주택 부지 면적이 3,540㎡ 감소하는 것이다. 소공원 조성은 시민과의 약속 사항이다.

보도교(인도교)도 사업계획 변경에 반영됐다. 보도교는 고현항 재개발구역과 중곡동을 연결하는 인도교다. 교량길이는 158m, 폭은 6m다. 보도교는 유로스카이 1단계 사업 승인 조건에 포함돼 있다. 50억원 내외가 들어가는 보도교는 유로스카이 1단계 준공 시점인 올해 6월 30일 이전에 완공해, 거제시에 기부채납해야 한다.

▲ 문화공원, 소공원, 보도교 위치
▲ 문화공원, 소공원, 보도교 위치

고현항 재개발은 1·2단계는 모두 준공됐다. 지금은 3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에는 3단계 사업은 사업비 조달이 확정되지 않아 ‘착공일로부터 49개월’로 표시했다. 3단계는 2019년 12월 27일 착공했다. 완공일은 2024년 1월이다. 하지만 문화공원 내 지하주차장 건립 공사 때문에 완공일이 몇 개월 순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체 사업의 연도별 투자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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