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양레저육성 종합계획 수립' 지난 2월 22일 최종보고회 개최
철도 건설, 부울경메가시티 출범 계기 거제시 해양레저 중심지 절호 기회

부울경메가시티 지향점은 부산‧울산‧경남 790만명이 함께 생활하고, 함께 성장하는 단일 경제권 구축이다.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전략은 생활공동체,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행정공동체다.

문화공동체는 부울경 역사 문화 동질성과 천혜의 산악‧해양 관광자원을 활용해, ‘남해안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이 목표다.

여기에다 2027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경기권‧대전권‧충청권 등 국민이 ‘해양레저’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남해안을 찾게 될 것이다.

해양리조트, 해양레포츠, 연안크루즈, 섬 등 해양자원이 관광벨트 구축에 중요 요소다.

경상남도는 이같은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상남도 해양레저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월 22일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은 경남연구원이 수행했다.

경남도는 용역 추진 배경으로 “최근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확정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여가문화 변화 등으로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2019년 7월에 제정된 ‘경상남도 해양레저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경남의 여건에 적합하고 증가하는 해양레저관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양레저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4월부터 용역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경남연구원은 선진국 해양레저 지표 및 세계적 관광 유행 분석, 전문가 자문회의, 관계 시‧군 부서 및 해양레저 수요자 의견수렴 등을 바탕으로 경남도의 해양레저 발전정책 비전을 ‘레저활동이 활발한 경남바다, 활기찬 연안 도시’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정책 전략으로 첫 번째 해양레저 인재 양성 및 교육 전문화, 두 번째 해양레저 기반 산업 육성, 세 번째 동북아시아권 세일링 성지화, 네 번째 해양레저 지역별 특성화, 다섯 번째 해양레저관광 육성을 내세웠다.

5대 전략 목표에 맞춰 20대 추진 전략과 40대 세부과제도 제시했다.

해양레저 인재 양성 및 교육전문화 전략 목표에 맞는 추진 전략으로는 도민 해양레저 기초역량 함양, 해양레저 교육체계 확립, 해양레저 전문 인력 양성, 해양레저 전문 동호회 활동 지원이다.

해양레저 기반 산업 육성으로 레저선박산업 클러스터 조성, 레저선박 및 장비 제조기업 육성 및 지원, 해양레저서비스업 육성, 해양레저서비스업 통합홍보체계 구축을 과제로 제시했다.

동북아시아권 세일링 성지화를 위해 요트하버 네트워크 구축, 공공요트 공유제 도입, 요트이벤트 개최 지원, 마리나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해양레저 지역별 특성화를 이루기 위해 카누‧카약 슬라럼경지장 조성, 수중 레저파크 조성, SUP(특수재질의 공기주입식 보드)/카이트서핑 육성, 강레저 지원시설 조성이 선결과제다.

해양레저 관광 육성을 위해 지역관광과 해양레저 연계 발전, 레저관광섬 조성, 유명관광지 관광객 해양레저 체험 지원, 어촌관광과 해양레저 연계를 내세웠다.

20대 전략 목표에는 각 두 개씩 40개 세부 실천과제가 부여돼 있다.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양레저 육성 종합계획은 경남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해양레저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용역보고서 끝에는 ‘중장기 과제’가 두 개 언급돼 있다. 첫 번째 경상남도 해양레저 행정조직 강화와 두 번째 대규모 투자사업 유치다.

대규모 투자사업 유치 검토 배경으로 “해양스포츠종목 올림픽 선수의 전용 훈련장이 없고, 남부내륙철도‧남해~여수 해저터널‧가덕신공항 등 향후 10년 이내에 경남권 교통접근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다”며 “이에 따른 경남 해양관광분야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규모 투자사업 유치를 위한 추진 과제로 해양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장 조성, 해양관광과 레저 및 휴양을 주제로 한 ‘해양엑스포’ 개최가 필요하다고 했다.

‘해양엑스포’ 개최 연도를 ‘2032년’으로 예상했다. 엑스포 행사 기간을 전후로 각종 해양스포츠 국제대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엑스포 효과를 높이고, 2032년을 기점으로 경상남도 해양레저산업의 도약을 선포하자고 했다.

엑스포 개최 기대효과로 호텔‧리조트‧식당‧리조트 등 경남 해안권 관광인프라 집중 투자 유치가 있을 것이며, 경남지역이 동북아시아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자림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는 경남의 해양레저 미래상으로 해양레저 전문 인력을 10년 동안 1만명 육성해 전국의 해양 레저를 선도하고, 경상남도 요·보트 정박 수용력 1일 1천석을 달성해 해양레저 인프라를 갖추고, 경남 해양레저관광에 한 해 1천만명이 참여하는 사계절이 즐거운 경남 연안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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