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애인복지관(관장 윤숙이)은 지난 26일 국제로타리 3590지구 서거제로타리클럽(회장 박판흠, 이하 로타리클럽)과 함께 ‘느리지만 용기있는 문밖 나들이’(이하 문밖 나들이)를 실시했다.

해당 나들이는 2018년부터 매 분기별로 진행중이며,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외부활동이 거의 없는 재가장애인들을 지역사회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 1차 문밖 나들이는 재가장애인 6명과 로타리클럽 회원이 함께 나만의 머그컵을 만드는 체험을 즐기고, 쇼핑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평소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재가장애인이 친구처럼, 언니처럼 봉사자들과 어울려 즐겁게 체험을 하고, 평소 필요했던 물건을 직접 구매하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날 나들이에 참여한 장애인 A씨는“아쉬운 점은 하나도 없고 자주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고, 나들이를 함께한 로타리클럽 회원 B씨는 “참여자분께 제가 더 챙김을 받고 얻어가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참여 소감을 전했다.

윤숙이 관장은 “코로나19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외부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많이 줄었고, 사회와 단절된 채 지내는 경우가 재가장애인들이 많아졌다.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시기이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사회적 고립을 막는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 복지관에서는 당사자분들과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하였다.

박판흠 회장은 “장애인분들이 즐거워하며 노래를 부르시는 모습을 보니 본 활동을 하는 의의를 찾은 것 같다. 앞으로 복지관과 함께 지역의 장애인분들이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하였다.

거제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외부활동이 많지 않은 재가장애인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 문밖 나들이를 실시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거제시장애인복지관(055-636-4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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