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가 지정 민간정원인 옥동 힐링가든(대표 황수원, 김정이)에서는 새로운 테마정원인 만다라 정원‘공(空)’의 개원식이 있었다.

한국전통정원 중 사찰정원의 표현을 위해 이 정원은 3층 석탑을 기준으로 동서축을 정한 다음 여러 개의 동심원 화단과 중앙의 석조물 수반(水盤)과 구체(球體)를 배치하여 통상 그림으로 만나는 만다라를 정원의 형식으로 표현하여 만다라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특히 이정원은 뜻을 함께하는 66명의 지인과 6개의 지역 내 단체들이 참여하여, 민간정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동체 정원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황수원 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각계의 축사와 궁중음악을 배경으로 한 고천(告天)행사(땅을 헐어 정원을 만들게 해 준 신들께 드리는 예)와 만다라 정원 기념비등의 제막, 만다라 기념식화 등으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황원장은 기념사에서 ‘뜻을 함께한 벗들이 만들고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는 ‘여우동조 여민동락(與友同造 與民同樂)’의 정신을 강조하고 이제부터는 ‘우리정원’이라고 부르자고 하였다.

특히 이 행사와 같은 시간에 거제시에서는 화답이라도 하듯이 의회상임위에서 정원지원조례를 제정하여 민간정원을 포함한 정원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