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2022~2023년까지 효성중공업(주)가 경남 최초로 거제시에 액화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해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주)와 거제시는 지난 3월 거제시 장평동 일원을 대상지로 하여 환경부의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신청하여, 전국 25개소 지원사업 중에 1곳으로 4월 6일 선정되었다.

효성중공업(주)는 액화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한 독일 린데그룹과 손잡고 효성하이드로젠(주)와 린데수소에너지(주) 2개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 중에 있고,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연산 1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하여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주)에 따르면 거제시와 협의를 거쳐 환경부에 수소연료공급시설 설치계획 승인을 신청하여 올해 중으로 인허가가 마무리된다면 연말 안에 착공하고, 2023년 상반기 중에 완공을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효성그룹 계열사의 거제 투자에 따라 지역 내 특수차량(버스, 트럭, 중장비 등)에 대한 수소 모빌리티 기반이 확충되고, 조선부문 ESG경영과 관련하여 수소선박 개발 등 지역 대형 조선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주)는 거제시 KTX 철도 연결, 인근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따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관광산업과 연계한 UAM(Urban Air Mobility) 사업 진출도 염두에 둘 수 있다는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한 기초 인프라로 지역에 필요한 시설이고, 이를 계기로 대기업의 거제 투자가 추가로 이어진다면 거제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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