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예도는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오는 5월 12일, 13일 이틀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거제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려지는 공연이지만 원래는 공연이 예정되어 있질 않았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뉴스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지켜보던 단원들의 제안으로 거제문화예술회관과 공동제작으로 편성된 공연이며,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가 생긴 거제의 이야기를 통해 우크라이나뿐만 아닌 전 세계에 평화를 소망하고, 같은 아픔을 안고 있는 평화의 도시 거제에서 작은 몸짓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극단예도는 이 공연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가치와 미래의 연극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에 대한 고민을 관객들과 함께 하고자합니다.

이 작품에 참여하는 모든 배우와 제작진은 재능기부를 약속했으며, 공연 수익금은 전액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연극 ‘거제도’는 소설가 손영목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1951년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들어오게 되면서 당시 상동리에 살고 있던 옥치조 가족 등 원주민들의 아픔과 희망을 그려냈습니다.

또한, ‘거제도’는 지난 2009년 경남연극제 대상, 연출상(이삼우), 연기상(소길호) 수상과 더불어 전국연극제에서 금상, 연출상(이삼우), 연기상(이삼우)을 휩쓸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삼우 상임연출은 “지구의 어느 작은 섬에서 바라는 평화의 마음이 나비효과가 되어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각성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우크라이나에 하루라도 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며 부디 이 공연을 올리기 전에 모든 상황이 끝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