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선거구 국민의힘 지지세 더 높아지고, 2선거구 간격 좁아져
거제시의원 선거구 미정…김해연 전 도의원, 거제시의원 도전장

선거구별 인구편차 조정에 따라 경남도의원 거제시 선거구가 대폭 변경됐다. 이에 따라 거제시의원 선거구도 대폭적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의원 선거구별 정족수도 조정될 전망이다.

경남도의원 선거구는 크게 바뀌었다. 거제 제1선거구가 제3선거구로, 제3선거구가 제1선거구로 됐다. 선거구별 지역 면·동도 크게 조정됐다.

새롭게 조정된 경남도의원 거제시 제1선거구는 일운면, 동부면, 남부면, 거제면, 둔덕면, 사등면, 장승포동, 능포동, 상문동이다. 지금까지 한 선거구였던, 아주동이 떨어져 나가고, 상문동이 새롭게 포함됐다.

거제시 제2선거구는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 옥포1동, 옥포2동, 아주동이다. 아주동이 새롭게 편입됐으며, 기존 수양동은 제3선거구로 옮겨졌다.

거제시 제3선거구는 고현동, 장평동, 수양동이다. 상문동이 거제시 제1선거구로 옮겨지고, 대신에 수양동이 새롭게 들어왔다.

▲ 새롭게 바뀐 경남도의원 거제시 선거구 소속 면·동

3월 9일 대통령 선거 때 거제시 인구는 24만1,514명, 세대수 10만4,079세대, 유권자 19만4,074명이었다.

2월 말 기준으로 거제시 인구는 24만59명이었다. 세대수는 10만3,628세대다. 2월 말 기준으로 할 때, 새롭게 바뀐 경남도의원 거제시 제1선거구는 인구가 8만4,893명이다. 제2선거구는 7만6,682명이다. 제3선거구는 7만8,484명이다. 제1선거구가 가장 많다. 두 번째는 제3선거구다.

지난 3·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과를 새롭게 바뀐 경남도의원 거제시 선거구에 적용해보면 변화 양상을 보인다.

대통령 선거 때 거제시 19만4,074명 유권자 중 14만5,481명이 투표에 참여해, 74.96% 투표율을 보였다. 14만3,983명의 유효표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6만4,355표를 얻어, 득표율은 44.70%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7만1,772표를 얻어, 득표율 49.85%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가 5.15%를 이겼다.

대통령 선거 때 적용된 경남도의원 거제시 제1선거구 고현동, 상문동, 장평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5.62%,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8.78%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가 3.16%를 이겼다.

거제시 제1선거구가 제3선거구로 바뀌었다. 선거구 소속 동(洞)도 고현동, 장평동, 수양동으로 됐다.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바뀐 제3선거구에 적용해보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간 편차가 더 커졌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더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4.69%,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9.95%다. 득표율 편차가 5.26%로 더 벌어졌다.

거제시 제2선거구는 수양동이 떨어져 나가고, 아주동이 다시 편입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강세를 보였던 아주동이 새롭게 편입됨에 따라 두 후보간 지지율 편차가 더 줄어들었다.

대통령 선거 때는 이재명 후보 44.35%, 윤석열 후보 50.42%로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는 6.07%였다.

바뀐 거제시 제2선거구 대선 득표율을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6.8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7.55%다. 지지지율 차이는 0.72%다. 5.35% 줄어들었다.

예전에 거제 제3선거구였다가 제1선거구로 바뀐 지역도 변화가 있다. 제3선거구였을 때, 대통령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3.90%, 윤석열 후보 50.85% 득표해, 지지율 격차는 6.95%였다.

아주동이 떨어져 나가고, 상문동이 편임됨에 따라, 대통령 선거 결과를 거제시 제1선거구에 적용해보면 두 호보간 지지율 편차는 더 벌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2.64%, 국민의힘 윤석열 52.22%로 나온다. 두 후보간 지지율 편차는 9.58%다. 2.63% 더 증대됐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더 강화됐다.

대통령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은 제1, 3선거구에서 지지세가 더 높아졌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거제시 제2선거구에서 벌어진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다소 유리하게 된 형국이다.

물론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다르다. 첫 번째 전체 투표율이 10% 정도 낮아진다. 낮아진 투표율만큼 유권자가 투표에 덜 참여하게 된다. 투표를 포기하는 유권자가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가졌느냐에 따라 지지율 편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고, 더 줄어들 수도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 ‘연장선’으로 진영 대결이 극심해질 것이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종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

대통령 선거는 전국적인 판세 싸움이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전국적인 판세 싸움에 지역별·후보자별 지지율이 결과에 반영된다. 선거결과는 예측하기 더 어려워진다.

경남도의원 거제시 제1,2,3 선거구 예비후보들은 선거구가 바뀌었지만,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옥은숙 현 도의원이 나선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수만 전 해성고등학교 교장과 박준홍 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공천경쟁을 벌여 최종 후보로 나선다.

경남도의원 거제시 제2선거구는 일찌감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오성 현 도의원과 국민의힘 전기풍 전 시의원 대결구도다.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이 정치적 재기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예전 선거구였던 경남도의원 제2선거구에 나설 가능성도 있었다.

김해연 전 도의원은 거제시의원에 도전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해연 전 도의원은 재선 거제시의원 출신이다.

김해연 전 도의원은 18일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거제시의원 선거구와 의원 정족수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선거구가 어떻게 바뀌든 ‘옥포2동’이 들어가는 거제시의원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할 것이다”고 했다.

제3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갑 현 도의원이 나선다. 국민의힘에서는 이길종 전 도의원과 윤준영 현 국민의힘 중앙위 청년분과 부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도대로이면, 경남도의원 제1,2,3선거구는 일대일 맞대결 구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경남도의원 거제시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옥은숙, 정수만, 박준홍, 송오성, 전기풍, 김성갑, 이길종, 윤준영:지그재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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