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번째 주, 일주일 간 수출 손실액만 16억2천만원에 달해

배추파동이 김치수출업체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윤영 의원이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월별 김치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말까지 김치수출은 6,364만6천불로 전년대비 14% 증가하였지만, 올해 9월 한 달 간 김치수출 물량과 금액은 지난해 9월과 비교하여 각각 12.9%, 4.61%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김치무역수지는 23백만불 흑자로 05년 이후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올해는 기생충알 파동(04년)이후 처음으로 1억불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지난 9월 배추가격 파동은 김치수출업체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김치수출가격과 배추가격을 비교해 보면 김치수출업체들은 수출원가 50%미만으로 김치를 수출하는 등, 9월 4번째 주 일주일간 김치수출로 인한 손실액만 16억2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어 김치업체의 어려움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ㆍ9월 4째주 배추김치 수출가격 : 4,160원/kg(3.6U$)
※ 김치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 배추는 1포기(약 2kg)정도가 사용됨

ㆍ수출원가 : 9,220원/kg(배추원가 6,880원/2kg+원부자재비+인건비)

⇒ 9월 4주, 김치 수출로 인한 손실액은 5,060원/kg(수출가격 4,160원 - 수출원가 9,220원)으로, 320톤 수출에 따른 손실액은 총 16억2천만원에 달함
 

이에 대하여 윤영 의원은 “배추 값 폭등으로 인해 김치수출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각 업체들은 김치 종주국의 위상과 바이어와의 신뢰를 토대로 거래관계 유지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김치수출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현재 시행중인 수출업체들에 대한 수출물류비지원 이외에도 배추를 전담하는 원예전문생산단지 육성을 통해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등 안정적 배추 공급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고>
현재 전국의 원예전문생산단지는 총 158개, 면적은 8,110ha에 달하지만 배추 수출을 전담하는 단지는 1곳에 불과(전체 면적 대비 0.6%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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