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선거구 획정, 누가 출마하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
다 선거구 3명 뽑는데 8명 도전장…라선거구 2명 선출 3명 출마

거제시의원 선거가 12, 13일 후보 등록을 며칠 앞두고 대진표가 확정돼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27일 경남도의회서 거제시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출마자들에게 큰 혼란을 안겨주었다.

특히 유권자들은 내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나서는지 이름조차 모르는 선거가 되고 있다. 현역 시의원들이 인지도에서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현역 시의원도 출마지역이 뒤죽박죽돼 매한가지다.

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정보란에도 일부 출마 후보는 선거구를 변경했지만, 일부 후보는 출마지역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다.

더군다나 시의원 출마자들은 아예 공약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간간이 한 두명의 시의원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는 수준이다.

거제시의원 선거 가선거구는 동부면, 남부면, 거제면, 둔덕면, 사등면이다. 전형적인 면지역이다. 의원 정수 2명이다. 3월 말 기준 인구가 2만5,547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재하(56) 시의원과 이인태(52) 시의원을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양태석(57) 검사관을 단독 공천했다. 무소속으로는 김종삼(65) 전 사등농협장과 임수환(62) 전 시의원이 출마했다. 경쟁률은 2.5대 1이다.

▲ 왼쪽부터 노재하, 이인태, 양태석, 김종삼, 임수환

나선거구는 일운면, 장승포동, 능포동, 상문동이며, 의원 정수는 3명이다. 3월 기준 인구는 5만7,227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두호(50) 시의원과 박명옥(60) 전 시의원을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동수(52) 시의원과 채종신(55) 거제시 태권도협회장을 공천했다. 정의당은 이양식(52) 정의당 거제지역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을 공천했다. 경쟁률은 1.66대 1이다.

▲ 왼쪽부터 김두호, 박명옥, 김동수, 채종신, 이양식

다선거구는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 옥포1동, 옥포2동이며, 의원 정수는 3명이다. 다선거구 인구는 4만9,704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안석봉(52) 시의원과 안순자(63) 시의원을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규(46) 전 거제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김종대(51) 경남대 초빙교수, 윤부원(63) 시의원을 공천했다. 노동당에서는 송미량(44) 전 시의원이 나섰다.

무소속으로는 김창호(56) 하청면 체육회 감사, 김해연(55) 전 경남도의원이 나섰다. 2.66대1로 경쟁률이다.

▲ 지그재그 방향, 안석봉, 안순자, 김영규, 김종대, 윤부원, 송미량, 김창호, 김해연

라선거구는 아주동 단독이며, 의원정수는 2명이다. 라선거구 인구는 2만6,800명이다. 더불민주당은 최양희(52) 시의원, 국민의힘은 조대용(52) 울산대 객원교수, 정의당은 김용운(57) 시의원이 나섰다. 3명 중 한 명이 떨어지는 형국이다.

▲ 왼쪽부터 최양희, 조대용, 김용운

마선거구는 장평동, 고현동, 수양동이며, 의원 정수는 4명이다. 마선거구 인구는 7만8,276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병주(43) 시의원, 이미숙(55) 골프샾 대표, 이태열(48) 시의원을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김선민(34) 거제당협 청년위원장, 옥용배(51) 바르게살기 수양동 위원회 이사, 정성희(44) 전 우진입시학원 원장, 신금자(69) 시의원을 공천했다. 무소속으로는 김경습(52) 현 삼성중공업일반노동조합위원장, 김형곤(59) 전 수양동발전협의회 회장이 나섰다. 2.25대1 경쟁률이다.

▲ 지그재그방향, 강병주, 이미숙, 이태열, 김선민, 옥용배, 정성희, 신금자, 김경습, 김형곤

거제시의원 정수는 지역구에서 뽑는 14명을 뽑는다. 비례대표는 2명이다.

비례대표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은진, 국민의힘에서는 정명희 씨를 각각 공천했다.

오는 12, 13일 후보자 등록 과정에서 출마를 포기하는 등 다소의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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