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거제도를 찾아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철새로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되어 있는 세계적인 희귀 조류 ‘팔색조’가 올해도 변함없이 거제도를 찾아왔다.

김영춘(거제자연의벗/거제에코투어 대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가)▲ 

거제자연의벗 거제에코투어 김영춘 대표는 지난 5월 21일 동부면 일운면 지역에서 올해 처음 팔색조 소리를 확인하고 휴대폰으로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하였다고 한다.

일반인은 평생 보지도 못하는 팔색조를 2010년부터 인연이 닿아 매년 쉽게 보고 만나며 거제도 전역의 팔색조를 조사하고 있는 김영춘 대표는 “해마다 팔색조 도래 날짜가 하루 이틀씩 앞 당겨졌었고, 지난해에는 가장 빠른 날짜로 5월 13일 처음 확인을 하였기에 5월 초순부터 모니터링 지역을 계속 조사를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는 그동안의 도래 날짜에 비해 조금 늦은 경향을 보인다”며 “이제 계속 팔색조가 거제도 곳곳에 도착을 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팔색조가 여름철새라고 특히 행정에서 홀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거제도에서 태어나는 여기가 고향인 새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라고 한다.

그는 우리 거제도에는 국내에서는 팔색조 번식지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되어 있는 ‘거제 학동 동백나무 숲 및 팔색조 번식지’가 있다며 팔색조를 거제시를 상징하는 시조(市鳥)로 지정하여 청정관광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계속해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공약으로 팔색조를 시조로 지정하겠다고 하였으나 추진되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이 많다고 한다.

거제에코투어 김영춘 대표는 “타 지역에서 팔색조를 활용하여 생태관광 이미지 마케팅을 선점하기 이전에 우리 거제시의 핵심 생태관광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팔색조를 시조로 지정할 수 있는 마인드를 지닌 후보자가 거제시장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보르네오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월동을 하며 우리나라에는 5월에 찾아와 9월 ~ 10월에 남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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