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방문후기 연재…현지 가이드 직접인터뷰도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한기수)는 '해외연수' 명목으로 10일부터 20일까지 스칸디나비아반도 북유럽 4개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를 방문했다.

▲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 소속 시의원(황종명 시의장 포함)이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시 복지를 총괄하는 비리게노 씨로부터 복지정책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
북유럽 4개국은 평소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회복지가 가장 발달된 나라로 알려지고 있어, 견문(見聞)을 넓히는 차원에서 기자도 동행해 '현지취재'에 나섰다.

▲ 스웨덴 왕궁 정원에서
만만치 않은 여행 경비를 자부담하면서 굳이 갈 필요가 있느냐는 물음도 제기됐지만, 좁아지는 관점의 한계를 절실히 절감했고, 동굴 속에 사는 사람은 동굴의 입구를 동쪽으로 착각하듯이 '잘못된 사고의 동굴'을 벗어나자는 취지가 컸다.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신도시에 들어서 있는 건물 전경. 인공 호수를 만들어 건물의 정원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의 10일 동안 북유럽 방문이 '연수냐 관광이냐'는 논란은 시의원 개개인의 자질 문제로 귀착되기 때문에 판단키 어려운 점이 있다.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시청사 옆에 있는 자전거 도로 이용자 집계판
열흘 동안 많은 것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또 가이드나 방문지의 관계자로부터 많은 것을 들었다. '연수, 관광'의 판단 기준은 방문지의 사전 준비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것을 '느꼈느냐'의 문제로 귀착된다.

설상 연수 목적으로 거창한 계획을 내세우고 외국에 갔더라도 아무런 것을 느끼지 않았다면 '헛탕 연수'이며, 관광성 해외연수의 질타를 받더라도 많은 것을 보고 느껴 의정활동에 접목시킨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자전거 도로. 코펜하겐 시민의 3분의 1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등 덴마크에는 고속도로 옆에도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있다.
이번과는 관련이 없지만, "한국에서 온 정치인들이 해외연수라는 명목으로 현지의 기관이나 시설을 방문한 후 관계자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듣지 않고, 어디어디를 방문했다는 표시로 사진 한 장만 찍고 가는 사람이 많아 현지의 기관이나 시설이 한국 정치인들의 방문을 꺼린다"는 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들었을 때 형식적인 연수의 폐해에 대한 씁쓰레한 뒷맛을 남겼다.

방문 후기를 적어야 하는 기자의 어려움 또한 만만찮다. 북유럽 4개국에 대한 충분한 사전 지식과 연구 없이 가이드와 방문지 관계자의 말 몇 마디에 북유럽 4개국을 다 안 것처럼 자기의 잣대에 맞춰 평가하고 난도질하는 것도 온당한 처사는 아닌 듯싶다.

▲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시 주자창에 주차돼 있는 소형차
북유럽 4개국의 사진 몇 장, 글 몇 줄로 거제시가 북유럽처럼 되어야한다고 말하는 것 또한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역사와 문화가 엄연히 다름에도 '그 쪽 것은 참 좋더라 우리도 그렇게 하면 좋을텐데'하는 섣부른 의사 결정은 '짚신에 양복을 입히는 것'과 같이 우리 몸에 맞지 않는 것이다.

10일 동안 방문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기자의 관점(Paradigm)'에서 각 나라별로 네 차례에 걸쳐 독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 노르웨이 피요르드 관광지 플롬에 있는 관광열차. 플롬과 미르달까지 20㎞를 왕래하면서 절경, 폭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열차이다.
첫 번째는 덴마크와 수도 코펜하겐, 두 번째는 노르웨이와 수도 오슬로, 플람, 송네피요르드, 세 번째는 스웨덴과 수도 스톡홀름, 네 번째는 핀란드와 수도 헬싱키, 크루즈선 여행 순서로 연재할 계획이다.

▲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시에 있는 일일장터 모습
체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던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한국인으로서 현지에서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김유미 씨와 안희옥 씨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해변가에 있는 노점상
▲ 헬싱키에 있는 한국음식점
▲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 시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한 컷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자전거 도로
▲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과 핀란드 수도 헬싱키를 왕래하는 크루즈유람선 '실야라인'
▲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에 있는 친환경주거단지를 방문한 거제시의회 의원
▲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있는 노면전차 모습
▲ 노르웨이 송네피요르드(협곡)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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