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평선 경남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

거제시는 학동 몽돌해수욕장을 포함하여 17개의 해수욕장을 운영하며, 매년 방문객이 3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물놀이 사고의 급증 또한 우려된다.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06~2020년 동안 물놀이로 인한 사망자는 500여명에 달한다.

여름을 더욱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물놀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등 철저히 주의하고 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수영을 하기 전에는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반드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해야 하고,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 팔, 얼굴, 가슴 순으로 물을 적셔 몸이 수온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물어 들어가서도 자신의 체력과 수영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 물놀이를 즐겨야하고, 어린이나 노약자, 수영에 자신없는 사람은 구명조끼를 착용해 수영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셋째, 수영 중에 몸에 소름이 돋거나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는 물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하며 휴식을 취해야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배가 고플 때, 식사 직후에는 곧바로 수영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또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하게 구조를 시도해서는 자칫 위험할 수 있으며, 가급적 튜브, 장대 등 주위 물건을 사용하여 안전구조를 해야한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성큼 다가온 여름을 더 신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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