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전 경남도 도로계획과장이 제25대 거제시 부시장에 부임한다.

지방기술 서기관인 이기훈 과장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경남도 간부급 인사에서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28일 발표된 경남도 인사는 8월 4일자 인사다.

2021년 1월 1일자로 거제시 부시장에 부임한 제24대 박환기 부시장은 이번달 4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박환기 부시장은 경남 함안 출신이지만, 공직생활을 일운면 면사무소 서기로 시작했다.

박환기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거제시의회 본회의서 ‘이임인사’를 했다. 박환기 부시장은 “거제에서는 태어나지는 않았다. 거제는 제 고향 이상으로 의미 있고 소중한 곳이었다”며 “공직을 떠나더라도 몸담았던 거제를 생각하며 거제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아래는 박환기 부시장 이임인사>

거제시 부시장 박환기입니다.

24만 거제시민에게 작별의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윤부원 의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오늘 저는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거제시부시장으로서 본회의장에서 공식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참 세월 빠릅니다. 정들자 이별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8월 4일이면 이제 정든 거제시청을 떠나서 도에 발령은 나지마는 공직자로서 마무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공직자로서 첫발을 내딛었던 이곳 거제시가 와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제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간 거제시민의 애로사항과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 함께 고민하고 현장을 발로 뛰었던 우리 의원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자리에 계시지는 않지만 지난 1년 6개월 동안 또 함께 해 고생해주신 옥영문 전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거제에서는 태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마는 거제는 제 고향 이상으로 의미 있고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그런 거제시의 발전으로 인해서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자 거제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동서간 연결도로도 개통하고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도 신공항, 그리고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연장, 국도5호선 연장과 일운남부간 국도 14호선 굴곡도로 개선 등 그런 것 같습니다. 광역교통망 구축에 토대를 마련하는데 제 혼신의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 거제시의회와 협업을 해서 고현상문동 교통처리 대책을 마련하고자 여러 의원님들이 시정질문도 주시고 또 함께 현장을 갔던 경험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때론 고단하고 힘들었지마는 공직자로서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거제는 지금 조선산업 부활, 고속도로, KTX, 신공항 시대를 맞아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시기를 일실하지 않고 거제만의 지역밀착형 정책을 발굴해서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회와 집행부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집행부와 의회 그리고 의회의 여야 서로가 행정과 의정활동의 동반자임을 잊지 마시고 거제시민을 위해 한 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24만 거제시민 여러분 현재 거제시는 거제의 미래를 결정지를 중대한 그리고 중차대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제들이지마는 저는 거제시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굳게 믿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저력과 집행부 공직자와 의회 의원님들의 열정이 하나가 된다면 거제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도시이자 가덕도 신공항 배후도시로 우뚝 서는 그날이 더욱 앞당겨지리라 생각합니다.

조선해양관광도시 거제 부시장으로 명예로운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존경하는 윤부원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과 거제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온 마음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 또한 비록 공직을 떠나더라도 몸담았던 거제를 생각하며 거제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박수)

제24대 박환기 부시장 퇴임식 개최…35년간의 긴 공직생활 마무리

제24대 박환기 부시장이 지난 1일 퇴임식을 갖고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했다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진행된 박환기 부시장 퇴임식에 직원 200여명이 참여해 석별의 정을 나눴다.

박환기 부시장은 1987년 일운면에서 공직생활의 첫발을 내딛었다. 2003년 경남도 마창거가대교근무지원단 근무를 시작으로, 도 안전정책과장, 도시계획과장, 도시교통국장을 역임하면서 대규모 국책사업과 민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12월 거제시 부시장에 취임했다.

박 부시장은 조선업 침체와 코로나 19 등 각종 현안문제에 거제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고, 특히 올 6월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한 거제시장 권한대행의 역할까지 빈틈없이 수행하였다.

박 부시장은 직원들에게 “거제시 공직자로서 직원 여러분과 함께 근무할 수 있어 너무나 자랑스럽고 큰 과오없이 무사히 소임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동료 여러분 덕분이였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떠난 후에도 늘 거제를 생각하며 거제시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과 애정을 아까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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