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가덕신공항 밑그림 시작된다…기본계획용역 업체 선정 초읽기
[2신]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4일 긴급 재입찰 공고
[1신]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업체 선정 '1차 유찰'
1일 마감 결과 1곳만 응찰, 자동 유찰…국토부, 곧 재공고 예정
용역예산 157억5,900만원 대규모… 2차도 유찰되면 수의계약 추진

[4신]정부가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는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을 위한 공사기간 단축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31일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이날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3월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올해 4월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이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거쳐 가덕신공항 건설의 전체 얼개를 짜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가덕신공항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용역(사업비 157억5900만 원)은 유신컨소시엄이 맡으며 과업 수행 기간은 앞으로 1년이다. 국토부는 두 번에 걸친 응찰이 단독 입찰로 유찰되자 1, 2차 때 모두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던 유신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한국종합기술, 포스코건설 등 5곳이 참가하고 있는 이 연합체는 고난이도의 과업 수행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때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된 공사 기간(2035년)과 건설공법(매립식·잔교식·부유식) 등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까지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투명성 제고를 위해 용역진행 상황 및 검토내용을 지자체와 수시로 협의한다. 또 해양지반조사, 수치모형실험, 장애물 검토, 운항안전 가상 실험 등을 실시해 가덕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는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조속한 가덕신공항 건설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방법도 모색한다. 아울러 기본계획 수립 이후 설계·시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전담할 사업조직(건설공단 등)을 구성하는 방안도 수립하기로 했다. 환경분야에 있어서도 이달 말 시작된 전략환경영향평가(2023년 8월 완료) 때 면밀하게 해양·육상생태조사를 실시해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불가피한 환경 훼손에 대한 저감책도 강구한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가덕신공항은 부·울·경 주민에게 단순한 항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 부산신항과 연계한 트라이포트 구현, 항공산업과 관련된 물류산업의 동반 성장 등을 추진하기 위해 건설된다”며 “공사기간이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신]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추진한다. 이번달 15일 마감 용역 사업자 공고에 1개 컨소시엄(연합체)만 단독 지원, 두 차례나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달 중 수의계약 절차를 마무리 하고, 다음달부터 1년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마감한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재입찰에도 유신 컨소시엄 1곳만 단독 참가했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정부가 진행하는 사업은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다만 복수 참가자가 안 될 경우 재입찰을 진행하고, 이 때도 경쟁입찰이 안 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단독 입찰한 유신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사업제안서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토부가 발주했던 기본계획 용역 중 가장 큰 규모다. 용역 예산만 157억5900만원이다. 용역 기간은 1년이다. 국토부는 단독 입찰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이번 용역 규모가 크고, 과업 범위가 복합적이기 때문에 수행능력을 갖춘 업체들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대한 결격사유가 생기지 않는 이상 유신 컨소시엄이 과업을 수행할 것이 유력하다. 이르면 이달 중 최종 계약까지 마무리 하고 기본계획 용역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유신·한국종합기술·포스코·한국항만기술·연안항만 등 7개업체 참여유신 컨소시엄에는 분야별로 7개 업체가 참여했다. 교통(공항·도로·철도) 분야는 유신, 한국종합기술, 포스코 3개사가, 항만 분야는 한국항만기술, 연안항만 2개사다. 지질측량 전문업체 2개사도 컨소시엄에 포함됐다.

수행할 기본계획 과업에는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기초조사와 공항개발 방향·사업성 검토가 모두 포함된다. 지질조사, 측량 등 공항건설과 관련된 사업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개발방향, 도로·철도 건설 등 광범위한 분야를 망라할 예정이다. 올해 4월 발표한 사전타당성조사(사타)가 신공항 건설사업을 위한 사전 검토 절차라면 기본계획은 사업이 추진되는 실제 밑그림을 그리는 본격적인 작업이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기존에 검토했던 '매립식' 공법 외에도 부산시가 주장하고 있는 '플로팅'(부유식) 공법 등 실현가능성 있는 모든 공법에 대해 검토한다. 사타 단계에서는 매립식 공법을 통해 개항 시기를 2035년 이후로 설정했다. 2025년 착공해 9년 8개월여간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부지 매립 조성에만 7년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부유식 등 새로운 공법으로 진행하면 개항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부산시는 부유식 공법이면 공항 개항 시기를 2030년 이전으로 5년가량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일정에는 '행정절차 간소화'(패스트트랙)가 적용됐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원래대로라면 기획재정부의 사업적절성 평가 이후 전반적인 예산안(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이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용역을 진행하면서 연내 예산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도 기본계획 수립 일정과 동시에 추진한다. 앞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입찰에서는 한국종합기술이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관계자는 "적정성 평가를 거쳐 정식계약이 맺어지면 지체없이 용역을 시작해 신공항 건설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 방식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분야별 전문가와 기술자들이 최적의 공법을 도출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은 13조 7000억원을 투입해 가덕도 우측 바다 위에 완전 해상공항을 만드는 사업이다. 기존 사타 조사에 따르면 매립을 통해 400만㎡ 규모로 길이 3500m 폭 45m의 활주로 1개를 만든다. 국내선 등 활주로 1개를 더 지으면 6조9000억원이 추가된다. 건설공법이 매립식에서 부유식 등으로 바뀔 경우에도 비용은 크게 불어난다. 해상 구조물(잔교식, 부유식) 설치나 인공섬(모래 매립) 조성 등이 필요하면 부지조성 예상 비용만 21조원 이상으로 증가한다.

[2신]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범정부차원의 지원이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가덕도 신공항 로드맵'을 묻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는 범정부적인 국가적 추진 사업"이라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9년까지 가덕도 신공항 완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는 범정부적인 차원의 의사결정이 이미 있었고, 국토부도 절차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지난 1일 1개 컨소시엄만 응찰해 유찰되면서 4일 조달청을 통해 긴급 재입찰 공고를 냈다. 재입찰 마감은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다. 만약 재입찰에서도 1개 컨소시엄만 응찰할 경우, 국토부는 제안서를 받은 뒤 사업 적격성 평가를 거쳐 해당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당시 입찰에서는 유신·한국종합건설·포스코건설 등 5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지난 4일 조달청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입찰도 공고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은 국토부가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한 결과, 적격업체로 선정된 유신과 수성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건화 4개 업체가 참가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입찰은 오는 11일까지 마감하며 용역은 1년간 진행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란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이 환경보전계획과 부합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환경적 측면에서 기본계획의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 등을 검토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획단계에서 예측·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선제적인 환경보전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1신]‘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유찰됐다. 이에 따라 용역 수행 사업자가 정해지만 이달 중 과업에 착수해 내년 8, 9월께 최종 보고서를 내겠다는 국토교통부의 계획에도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이번달 1일 용역 입찰을 마감한 결과 유신·한국종합건설·포스코건설 등 5개 업체가 참가한 컨소시엄 1곳이 입찰에 참가했다. 이들 업체 외 2개 업체는 부산신항만 건설 등에 참가한 항만건설 전문업체로 알려졌다. 또 측량과 지반조사는 분담 이행으로 별도로 들어올 수 있어 이들을 합하면 총 7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를 상대로 한 입찰은 경쟁입찰이 돼야 하기 때문에 1곳만 응찰하면 유찰된다.

업계에서는 157억5900만 원이 책정된 이 용역은 고난이도의 다양한 과업 수행을 요구하지만 국내에는 그만한 역량을 갖춘 업체가 부족해 유찰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매립식, 잔교식, 부유식 등 다양한 해상공항 조성 공법 가운데 최적의 방안까지 찾아야 하는 까닭에 업체들이 더욱 응찰을 꺼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른 시일내 긴급 재공고를 내고 재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입찰에서도 1곳만 응찰하게 되면 국토부는 해당 컨소시엄의 제안서를 평가해 적격하다고 판단하면 수의계약을 추진하게 된다.

현행 국가계약법은 경쟁이 성립될 수 없는 경우 재공고 이후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덕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4월 발주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도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됐다. 당시 국토부는 1차 유찰 뒤 재공고 때도 1곳만 응찰을 하자 결국 수의계약을 결정했다. 국토부 측은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지역의 민심을 잘 알고 있다”며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신속한 재공고 등을 통해 용역 수행자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시는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서는 플로팅 공법(물 위에 뜨는 부유식 구조물 위에 건물을 짓는 방식) 도입과 ‘행정절차 간소화’(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2029년 공항이 문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에서는 공항 개항 시기가 2035년 이후로 설정되어 있어, 부산시가 난감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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